10월 전망치 70선…대전 평균치 보다 낮고 세종 높아
주산연 “사업지별 여건 차 더 커질 전망”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세종은 전국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전은 60선에 그쳤다. 10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70선이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전국 HBSI 전망치는 72.2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가 전월에 비해 미미하게 상승했으나 기류는 부정적이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판단하는 지표다. 100이상이면 주택 사업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뜻이지만,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HBSI전망치가 70선을 되풀이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 규제로 인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규사업 추진환경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으나 국지적으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된 지역의 청약시장 등에 대한 집중은 확대돼 사업장별 환경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보면 서울·수도권·세종을 제외하고 지방의 HBSI전망치가 크게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69.2에 그치며 사업개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됐고. 세종은 94.4를 기록해 가장 좋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울산(80.9)과 광주(70.8)가 70~80선을 회복했으나, 부산(69.6), 대구(63.8)는 60선에 그쳤다.

서울의 10월 HBSI 전망치는 85.7로 전월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4대책에 포함한 공공재개발사업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경우 78.1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상승, 상대적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사업경기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진 만큼, 사업자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사업장별로 차별화되고 면밀한 사업추진계획 및 위기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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