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 총력전 펼쳐 농작물 피해면적 43% 및 포획신고 2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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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김인수 기자]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우려스러울 수준으로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는 ASF 발생 차단을 위한 유해야생동물 포획 총력전을 펼쳐 유해조수로 인한 농가 피해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9월말 기준으로 25개 농가 1만 2603㎡에 피해보상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31개 농가 2만 2167㎡에 피해보상을 지원한 것에 비해 43% 감소한 수준이다. 포획신고 또한 2019년 658건에서 2020년 493건이 접수돼 25%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가장 많은 피해를 주던 멧돼지와 고라니의 집중 포획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매년 전기목책기, 철망울타리, 경음기 등 피해방지시설과 피해경감제를 보급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피해방지단 운영 및 피해방지시설 지원 등을 강화해 야생 멧돼지, 고라니, 까치, 꿩, 멧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 3443마리를 포획했다. 또 지난해 1억 4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피해방지시설 47농가 지원 및 피해경감제 101농가에 보급했으며, 올해도 1억 6000만 원으로 피해방지시설을 42농가에 설치하고 피해경감제를 159농가에 보급했다.

모범엽사 40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천안시 전역에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방지단의 주·야간 순찰활동으로 유해동물의 접근을 미리 차단하는 등 시민의 인명·재산상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한 겨울철새 등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예찰활동 등을 더욱 강화해 가금류 사육농가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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