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9종목
모아텍 요동치는 주가
GS칼텍스 드론 배송 시연 소식에 네온테크 급등

[마감종합기사] SDN·대창솔루션 등 그린뉴딜 테마주 강세, 전자화폐 관련주 한네트 상한가 도달 후 이탈, 필로시스헬스케어 검체채취 키트 공급 계약 

사진=연합뉴스

13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쌍용양회우, 태영건설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모다이노칩, SDN, 모아텍, 네온테크, 대창솔루션, 우림기계, 알에프세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쌍용양회우와 태영건설우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쌍용양회우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쌍용양회우는 우선주 유상소각 방식으로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전날인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우선주 유상소각 방식의 자본감소 승인의 건'을 승인했다.

이에 쌍용양회는 다음달 11일까지 우선주 한 주당 1만5500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매수에 응하지지 않을 경우 11월 16일 우선주 전량은 한 주당 9297원에 강제 소각된다.

 

휴대폰 부품 관련주 모다이노칩과 알에프세미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앤디포스(+12.40%), 켐트로닉스(+11.90%)등의 종목들도 급등했다.

아이폰 12 Pro 시리즈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계기로 5G 초고주파(mmWave) 모멘텀이 본격화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IT 기기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중화 업체들의 대응이 어려운 만큼 국내 기업들에게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된다.

또 정부가 2030년 인공지능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AI(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의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하면서 AI반도체 관련 테마도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AI반도체 핵심 기술로 불리는 NPU(신경망처리장치)의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알에프세미는 AI에 필요한 음성인식용 마이크로폰 칩을 개발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린뉴딜 태양광 테마주 SDN 급등했다.

SDN은 선외기 제조업체로 지난 2004년 한국신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태양광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회사다. 이후 불가리아에 동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들과 함께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아텍은 특별한 이슈 없이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8일 상한가를 달성했던 모아텍은 전 거래일인 12일 +29.43%까지 상승했다가 -1.10%까지 가는 등 +1.59% 상승한 83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늘은 다시 상한가를 달성했다.

모아텍은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소형정밀모터인 STEPPING MOTOR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GS칼텍스가 여수 장도에서 드론과 로봇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는 소식에 네온테크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네온테크는 신규사업으로 산업용 드론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군부대 정찰용 드론 구매사업에서 7~8업체와 경쟁하여 최우수평가를 받고 수주를 확보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드론과 자율주행로봇 기술의 협업을 통해 도심이나 건물 안처럼 이동이 제한적인 장소에서도 비대면 무인배송이 실현될 수있도록 관련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창솔루션은 정부가 해상풍력 등 한국판뉴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창솔루션은 중국 1위 풍력 기어박스 제조업체에 핵심부품을 공급 중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해상풍력 등 한국판 뉴딜 지역 사업에 75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136개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이와 별도로 해상풍력단지와 수소 융ㆍ복합 클러스터 등 뉴딜사업을 자체 추진한다. 일례로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 강원의 수소 융ㆍ복합 클러스터, 경기의 공공배달 플랫폼 구축사업 등이 있다.

우림기계 역시 풍력 이슈로 상한가를 달성했다.

우림기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풍력발전용 드라이브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풍력발전용 요(Yaw), 피치(Pitch) 드라이브와 풍력증속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케이피에프(+19.96%), 서암기계공업(+18.39%), 디케이락(+18.09%), 오성첨단소재(+16.80%), 보라티알(+16.67%), 피앤씨테크(+16.41%), 한네트(+16.28%), 씨케이에이치(+16.27%)등이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씨케이에이치, 케이피에프, 서암기계공업, 한네트, 성신양회우는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탈했다.

 

오성첨단소재(+16.80%)는 미국에서 대마초 비범죄화 논의가 떠오르면서 자회사가 의료용 대마초를 연구한다는 사실에 급등하고 있는 종목이다.

8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며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첨단소재의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의료용 대마초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오며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가 장 시작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 몇주 동안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검사가 시작된다"며 "항체치료제로 테스트할 성인 4000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에서는 항체치료제를 접종한 사람이 약 1년간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을 막아주는 예방약으로서의 효능이 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

국내 아스트라 관련주로는 자회사 SK바이오텍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진 SK케미칼(-0.42%)이 주로 언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 대학교의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해당 기업이 옥스퍼드대에서 분사한 백시텍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진매트릭스(+2.12%)도 자주 언급되는 종목이다.

지난 8일 미국 보건복지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4억8600만 달러(약 5600억원) 투자에 협의한 상태다.

 

필로시스헬스케어(+7.19%)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코로나19 검체채취 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계약은 120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의 127.83%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9일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영업비밀상 밝히지 않았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필로시스의 검체채취 키트에 대한 판권을 갖고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13일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 환자 600명에게 투여됐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렘데시비르의 목적은 에볼라 치료제였지만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장 마감 이후 관심이 쏠렸다.

파미셀은 13일 –1.34% 하락한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진원생명과학은 +2.06% 상승한 3만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은 에볼라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미국의 이노비아와 에볼라 백신을 공동개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불린다.

 

케이피에프(+19.96%)는 13일 GE향 풍력용 화스너(볼트, 너트)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피에프는 내년 한 해 동안 GE의 풍력용 화스너 발주 중 약 720만 달러어치 화스너를 공급하게 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주당의 대선 승리 시, 풍력에너지 발전사업이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기술연구소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상품개발 노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 윤광열 케이피에프 화스너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거점별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피에프는 국내 대표적인 화스너 제조업체다. 건설·자동차용 화스너뿐 아니라 풍력발전 타워프랜지 조립용, 발전기용, 블레이드용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화스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 관련주 한네트(+16.28%)도 급등했다.

중국이 세계 최초로 정부가 지급을 보장하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한 영항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간 위쳇페이, 쯔푸바오 등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적극 권장하며 '현금 없는 사회'를 지향해 왔지만, 정부가 나서 대규모로 법정 디지털 화폐 공개 운영 시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는 기존의 화폐와 마찬가지로 국가가 가치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민간이 제도권 밖에서 발행한 비트코인 등과 같은 가상화폐와는 다르다고 CNBC는 전했다.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는 실물 현금 중 일부를 대체하는 것으로, 소액 현금 거래 일부를 대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하지만 향후 그 비중을 점차 늘리며 '디지털 위안화'를 해외 거래 등에도 도입하며 미국 달러를 바탕으로 한 국제 경제 질서에 변화를 꾀하려고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신성이엔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남성,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대우부품,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삼성전자, 아남전자, 이아이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까뮤이앤씨, 우리들제약, 한솔홈데코, KODEX 200, 세우글로벌, 부산주공, KEC, SK하이닉스, 금호에이치티, 대한전선, 콤텍시스템, 한화솔루션, 보락, 써니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디피씨, 체시스, 오리엔트바이오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오성첨단소재, SDN, 대창솔루션, 앤디포스, 에스맥, 케이피엠테크, 코리아에프티,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초록뱀, 씨케이에이치, 한일진공, W홀딩컴퍼니, 나인테크, 국영지앤엠, 모트렉스, 코디엠, 골드퍼시픽, 이트론, SV인베스트먼트, 엑세스바이오, 한네트, 필로시스헬스케어, 루미마이크로, 케이피에프, 모다이노칩, 이화전기, 에스에이티, 휴맥스, 서암기계공업, 유니슨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엑세스바이오, 삼성전자, 필로시스헬스케어, 신풍제약, SK하이닉스, LG화학, SK바이오팜, 삼성전자우, 케이피엠테크, SDN, 신성이엔지, 오성첨단소재, 한화솔루션, 셀트리온, 진원생명과학, 두산퓨얼셀, 씨젠, 카카오, 현대차, 대창솔루션, 디엔에이링크, 한네트,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 앤디포스, 남성, SK케미칼, 모트렉스, 현대글로비스, 한국전력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2%) 내린 2,403.1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08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3억원, 기관은 171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애플, 아마존 등 개별 기업의 이벤트 기대감으로 상승한 데다 일각에선 대형 기술주 콜옵션 순매수와 같은 수급 요인이 미국 주가 상승의 요인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18%) 내린 871.9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357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 4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83%), SK하이닉스(+3.16%), NAVER(+1.03%), 삼성바이오로직스(+0.56%), LG화학(-4.17%), 삼성전자우(+2.10%), 현대차(-0.56%), 셀트리온(-1.10%), 카카오(+0.13%), 삼성SDI(+1.2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87%), 씨젠(-3.02%), 알테오젠(+2.11%), 에이치엘비(-3.16%), 셀트리온제약(-1.20%), 제넥신(-3.79%), 카카오게임즈(+0.10%), CJ ENM(-1.15%), 케이엠더블유(-0.65%), 펄어비스(+0.3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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