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결과 분석해 보니…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9월 모평은 모든 영역이 어려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의 도움말로 9월 모평 채점 결과를 분석해 본다.

◆과목별 난이도 분석

▲국어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는 234명(0.06%)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777명(0.16%)보다 대폭 줄었다. 표준점수는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 2점 내려갔다.

▲수학
수학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가형은 쉽고 나형은 어려웠다. 만점자는 가형 894명(0.71%), 나형 438명(0.17%)이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가형 893명(0.58%), 나형 661명(0.21%)이었다. 표준점수는 가형 132점, 나형 148점이었는데 지난해 수능에서는 가형 134점, 나형 149점이었다.

▲영어
영어는 1등급이 5.75%(2만 2379명)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1등급 7.43%(3만 5796명)였고 올 6월 모평에서는 8.73%(3만 4472명)였다. 9월 모평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등급별 인원이 감소하는 추이를 볼 때 올 수능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사회탐구·과학탐구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까다로웠다.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세계사와 사회문화가 71점으로 가장 높고 한국지리는 66점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과 물리가Ⅱ가 71점으로 높고 화학Ⅰ과 지구과학Ⅰ은 68점으로 가장 낮았다.

◆9월 모평 채점결과와 수능대비 전략

▲취약한 영역 보완
모평을 토대로 어떤 영역이 취약한 지 판단해 대비해야 한다. 모평은 졸업생도 같이 응시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인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EBS 교재를 통한 수능 준비
올 수능이 9월 모평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수능 대비는 EBS 교재만 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은 EBS에서 70% 이상 연계해 출제했는데 올해도 이런 출제 방향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각 영역별 고득점을 위해서는 EBS와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30% 문항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기 까닭에 여기에 잘 대비해야 한다.

▲문제풀이와 오답노트 활용
다양한 종류의 문제풀이를 통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다만 문제풀이도 정답만 확인할 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로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또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실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평소 한 번 틀린 문제를 정리한 오답노트는 앞으로 수능 마무리에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정리=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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