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탄소배출' 관련주 한솔홈데코 상한가, KC코트렐 급등, KMH 기업 분쟁 속에 상한가 달성, 이날 이슈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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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KEC, 한솔홈데코, 쌍용양회우, 코오롱글로벌우,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KMH, 모아텍, KMH하이텍, IBKS제10호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KEC는 지난 8월 테슬라 차량의 터치스크린에 장착되는 반도체를 내년 초부터 공급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이다.

이번에 테슬라 차량에 납품키로 한 차량용 반도체 부품은 테슬라 터치스크린 LCD의 과전압 보호, 과전류 보호를 담당하는 제품이다.

KEC는 1969년 창업 이래 50년간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전자부품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폰, 가전 등의 컨슈머 시장에서 차량용, 산업용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정된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 자율 주행 FDS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자동차 매체는 FDS 기능에 대해 교통신호와 정지 표시 제어기능에 교차로 회전 기능을 추가, 운전자의 감독하에 차선 변경, 고속도로 출구 찾기 등의 시스템 통합을 구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탄소배출 관련주 한솔홈데코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대선 공약으로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부문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은 파리기후협약에도 재가입하며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을 예고했다.

KC코트렐(+22.36%)도 같은 이슈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KMH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KMH의 주요 종속기업 KMH하이텍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사내이사 및 감사인 선임을 위해 KMH가 임시주주총회를 열었으나 2대 주주인 키스톤 다이내믹투자목적회사(PE)의 강한 반대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특히 감사인 선임시 3%의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다는 제도를 키스톤이 이용하고 있어, 안건이 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MH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감사 등을 선임한다.

이번 임시주총은 KMH의 경영권 방어를 위함이다. 지난달 3일 키스톤PE는 KMH의 지분 25.06%를 보유하며 2대 주주가 됐다고 공시했다. 2일 KB자산운용이 KMH 지분 20%를 매도했는데 이를 키스톤PE가 사들인 것이다.

이에 다음날 KMH는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이를 위한 주식명의개서 정지기간을 지정했다. 갑작스러운 키스톤PE의 지분 확보를 경영권 위협이라 판단한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경영권 분쟁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나 "사회통념상 납득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내이사, 사외이사, 비상무이사, 감사인 등 선임해 경영권 방어 행동에 나섰다.

KMH의 임시주총 소집에 키스톤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주주들에게 "주주가치 제고와 무관한 경영권 방어행위를 저지하겠다"며 "현 경영진과 최대주주 독단의 KMH 경영을 제어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주총에서 KMH의 일방적인 추천 이사 및 감사 후보자가 선임되지 않도록 힘을 보여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감사인 선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주식명의개서 정지기간 전인 18일에 장외시장을 통해 지분을 특수목적법인(SPC) 5곳에 넘겼다. 기존 키스톤PE는 10.06%의 지분을 보유하고 SPC 5곳이 각각 3%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했다. 이는 일명 '3%룰'을 이용한 것이다. 3%룰이란, 상장사의 감사나 감사위원을 선임할 경우 지배주주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한 상법이다.

이로 인해 KMH의 최대주주 최상주 회장이 감사인 선임에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3%에 불과하지만, 키스톤이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은 18%에 달한다. 즉, KHM가 주주들로부터 우호 지분이 확보하지 못한다면, 감사인 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쪼개기를 통해 3%룰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런 피해를 보는 기업들이 지속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아텍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모아텍은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소형정밀모터인 STEPPING MOTOR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

 

합병회사 더블유에스아이로 거듭나게 된 IBKS제10호스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흡수합병 계획 공시가 견인했다. IBKS제10호스팩은 13일 공시를 통해 상호명을 합병회사인 ‘더블유에스아이’(WSI)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6월 IBKS제10호스팩이 비상장사 더블유에스아이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WSI와 IBKS제10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서, 합병신주는 오는 1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와 IBKS제10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1만2014원과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6.0070000:1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도 한국전자홀딩(+25.17%), 케이피엠테크(+24.76%), 이오플로우(+23.16%), KC코트렐(+22.36%), 대성파인텍(+17.17%), 센트럴바이오(+15.79%), 코드네이처(+15.70%), 현대약품(+15.48%), 진흥기업우B(+15.02%)도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KC코트렐, 이오플로우, 한국전자홀딩, 지니언스는 장중 상한가를 노크하기도 했다.

 

14일 주식시장에서 케이피엠테크(+24.76%)와 텔콘RF제약(+4.80%)에 다시 관심이 집중됐다.

텔콘RF제약과 케이피엠테크는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다는 소식에 급등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휴머니젠은 13일(미국 현지시간) NIH가 진행하는 임상 프로그램 ‘ACTIV-5 Big Effect Trial’에 선정됐다. 휴머니젠은 보유 파이프라인 렌질루맙(Lenzilumab)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ACTIV-5는 코로나19 치료제 발굴 임상 가운데 하나다. 미국 내 40개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위약(placebo), 렘데시비르(Remdesivir)와 렌질루맙을 비교하는 테스트를 포함하고 있다.

휴머니젠은 보유 파이프라인 렌질루맙(Lenzilumab)을 활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올해 초 휴머니젠에 총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NIAID 소속 앤서니 파우시 박사는 “목표는 임상에서 코로나19 치료법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이를 대규모 테스트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1.40%)는 120억원 규모의 검체채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히며 장 초반 +17.7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은 B2B(Business to Business) 형태로 체결됐다. 검체채취키트는 해당업체가 국내외에 판매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진단키트의 구성품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검체채취키트는 진단키트의 정확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검체채취키트가 바이러스를 제대로 채집하지 못하면 양성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을 수 있고, 특히 항원과 항체키트에서는 검체채취키트 배지용액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진을 야기할 수도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관계자는 "자사의 항원키트인 'Gmate COVID-19'를 통해 검체채취키트가 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했고, 그 결과로 검체채취키트를 개발하게 됐다"며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의 진단키트의 정확도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 검체채취키트를 포함한 항원 진단키트의 미국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미국 내 임상이 마무리 단계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 정식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영지앤엠(+11.30%)은 최재원 대표가 김경수 지사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동문으로 알려져 있어 김경수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경수 지사가 다음달 6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영지앤엠은 건축용, 철도용, 차량용 등의 판유리를 만드는 업체다. 국영지앤엠은 김경수 관련주뿐만 아니라 손학규 관련주, 철도 관련주, 도시재생 관련주로도 불린다.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계획이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으로부터 거절됐다는 소식에 코미팜(-11.26%)가 급락했다.

이날 코미팜은 코로나19 감염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PAX-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에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공시했다.

코미팜은 임상시험 신청과 관련해 35개 항목의 보완 목적 질의 및 자료 요청을 받은 뒤 답변과 자료를 제출했지만 몇 가지 항목의 해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거절됐다고 설명했다.

코미팜은 반려 사유와 관련해 구체적 확인 및 대응 계획을 수립한 뒤 임상시험을 다시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PAX-1은 코미팜이 2001년부터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 파나픽스를 뜻한다.

 

이오플로우(+23.16%)는 회사가 저평가 됐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오플로우는 인슐렛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상업화된 일회용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회사다. 일회용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은 경쟁사 인슐렛이 2005년 출시 이후 독과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1형 당뇨는 췌장의 기능을 상실해 평생 인슐린을 투여받아야 한다. 잦은 주사로 인한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인슐린 펌프다. 기존 인슐린 펌프는 크기가 크고 무거워 휴대가 어려웠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이오플로우는 기존 일반형 인슐린 펌프들과의 비교 우위 뿐만 아니라, 인슐렛의 옴니팟 대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는 인슐렛 대비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동일 가격 책정 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니언스(+10.34%)는 장 초반 상한가까지 상승했으나 주가를 유지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지니언스는 차세대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 `지니안 NAC`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AWS를 사용하는 고객, 파트너 및 잠재 고객은 지니언스의 NAC 솔루션을 신속하게 테스트하고 쉽게 비즈니스를 확장해 서비스를 최적화 할 수 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형태로 출시된 `Genian NAC Policy Server On AWS`는 지니안 NAC의 정책서버를 AWS에서 구동 하고, 네트워크단에 위치한 센서와 연결하면 바로 설치 및 운영이 이뤄진다. 최대 300개의 장치의 가시성을 파악할 수 있는 무료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기능이 포함된 30일의 평가 라이선스가 제공된다.
 

포비든 요오드 관련주로 불리는 현대약품(+15.48%)과 광동제약(+3.13%)이 장 중 주가가 요동치며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최고 +18.30%, 현대약품은 최고 +27.92%로 상한가 근처까지 갔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다.

두 종목은 한국에서 '빨간약'으로 흔히 불리고 있는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광동제약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베타딘 인후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약품은 포비돈요오드 성분의 '베세틴스크럽세액'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한편 식약처는 포비든요오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국내 연구 결과는 세포실험 결과일 뿐이며, 사람에 대한 임상 효과를 확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박만성 고려대 의대 바이러스병연구소 교수팀은 지난 7일 포비돈요오드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키는 등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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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한솔홈데코, KEC,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현대약품, 신성이엔지, KODEX 인버스, KC코트렐, 유니온머티리얼, , 남성,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광동제약, 한국전자홀딩스, 삼성전자, 알루코, 삼부토건, HDC현대EP,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YG PLUS, 이아이디, KC그린홀딩스, 대우부품, 이건산업, 까뮤이앤씨, KODEX 코스닥 150, KODEX 200, 후성,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세진중공업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케이피엠테크, KMH하이텍, 대창솔루션, 국영지앤엠, 옴니시스템, SDN, 대성파인텍, 오성첨단소재, 루미마이크로, 넥스트아이, 텔콘RF제약, 지엔원에너지, 러셀, SV인베스트먼트, 모다이노칩, 앤디포스, 한일진공, 필로시스헬스케어, 이트론, 삼표시멘트, 네온테크, 대신정보통신, 에스맥, 코디엠, 씨케이에이치, 한국정보인증, 에이비프로바이오, 에코바이오, 골드퍼시픽, 한송네오텍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으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케이피엠테크, 삼성전자, KEC, LG화학, 셀트리온, 씨젠, 엑세스바이오, 현대약품, SK바이오팜, 신풍제약, 삼성전자우, 카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한솔홈데코, SK텔레콤, 텔콘RF제약, 현대차, NAVER, KMH, 신성이엔지, SK하이닉스, 이오플로우, 넷마블, KB금융, KC코트렐, 시스웍, SDN, 카카오게임즈, 옴니시스템, 에이치엘비 순이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67포인트(0.94%) 내린 2,380.4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143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375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393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존슨앤드존슨(J&J)가 중단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조만간 재개한다고 발표하고, 한국은행도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이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10.44포인트(1.20%) 하락한 861.4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74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2157억원과 3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보합), SK하이닉스(-1.93%), NAVER(+1.19%), 삼성바이오로직스(-2.21%%), LG화학(-2.48%), 삼성전자우(+0.37%), 현대차(-0.56%), 셀트리온(-3.14%), 카카오(-0.94%), 삼성SDI(-1.5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06%), 씨젠(+4.34%), 알테오젠(-2.34%), 에이치엘비(-1.37%), 셀트리온제약(-3.03%), 카카오게임즈(-1.83%), 제넥신(-3.40%), CJ ENM(-2.06%), 케이엠더블유(+0.65%), 에코프로비엠(-0.53%)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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