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 치료제 승인 신청 이어...

지엔티파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임상 2상 시험에서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기 때문.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후 장애와 사망을 유발하는 뇌세포 사멸의 2개 경로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뇌세포 보호약물이다.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발굴했다. 

이번 임상에서는 아주대병원 등 7개 대학병원 뇌졸중센터가 뇌졸중 지수 8 이상의 중등도 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혈전제거수술 30분 전에 위약(플라시보), 500㎎(저용량), 750㎎(고용량)을 투여했다.

저용량 그룹과 대용량 그룹은 12시간마다 각각 250㎎과 500㎎을 5일에 걸쳐 투여받았다. 약물 투여 후 12주가 지나서 독립활동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을 측정하는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뇌졸중 장애가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가 없는 정상으로 돌아온 비율이 위약그룹에서 8.16%에 불과했으나 저용량 그룹은 23.6%, 고용량 그룹은 33.3%로 나타났다.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고용량의 넬로넴다즈를 투여한 뇌졸중 환자 100명 중 33명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라고 지엔티파마는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가 혈전용해제 투여 또는 혈전제거수술을 받은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개선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미국 특허청에 우선권 특허를 신청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전세계에서 매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600만명이 사망하고 500만명이 영구 장애를 겪는 무서운 질병이다.

곽병주 대표는 "플라시보에 비해 고용량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은 중등도 이상의 뇌졸중 환자에서 양호한 결과의 비율이 26.6% 늘었고, 정상으로 회복하는 비율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연구기간 넬로넴다즈의 특이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은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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