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친구 기르며 외로움 달래요"
  • 이회윤 기자
  • 승인 2020.10.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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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문해교실 어르신들 대상
'콩나물 기르기' 비대면 수업 호응
예산지역 문해교실 어르신들이 비대면 수업의 일환으로 콩나물 기르기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은 어르신들이 각 가정에서 기른 콩나물. 예산군 제공

[금강일보 이회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문해교실 수업이 중단되면서 수업에 참가하던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특별한 비대면 수업이 열려 눈길을 끈다.

예산군은 문해교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식물친구 만들기' 교육인 '콩나물 기르기'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로당 폐쇄로 찾아가는 문해교실 운영이 무기한 중단됨에 따라 수업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자 식물친구 만들기 수업의 일환으로 콩나물 기르기 활동을 실시했다.

비대면 방식의 콩나믈 기르기 수업은 39개 문해교실 530명의 어르신 및 마을주변의 홀몸어르신 6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어르신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콩나물과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상성문해교실 유정동 어르신은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에도 못가고 쓸쓸히 지내고 있었는데 콩나물 기르기를 하면서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았다”며 “맛있게 반찬도 만들어 먹으니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어르신들이 콩나물 기르기를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과 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보며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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