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송초 초콜릿 만들기 체험. 석송초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공주 석송초등학교는 공주교육지원청이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협력하는 마을교육자치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지역의 위기과 작은 학교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마을교육자치형 공동교육과정은 석송초가 중심이 돼 정안초, 정안중이 함께 7차례에 걸쳐 초콜릿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한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한다.

지난 14일 실시된 1차 ‘쇼콜라 초콜릿체험관’은 전문 강사가 학교로 찾아와 1~2학년 학생들이 수제 초콜릿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 열매가 커피처럼 로스팅 과정을 거친 뒤 전자맷돌로 갈아 액체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본 뒤 학생들이 직접 짤 주머니에 담긴 초콜릿을 짜 모양을 만들고, 견과류와 과자로 장식하여 굳혀서 자신 만의 개성 있는 초콜릿을 만들었다.

체험에 참여한 유빈 학생(2학년)은 “카카오 열매를 직접 보니 신기하고 초콜릿을 만드는 데 온도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가 만든 초콜릿을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을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돈서 석송초 교장은 “이번 체험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고, 직접 만들어 보며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지역의 교육 생태계 혁신 및 성과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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