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재정분권 강조
[금강일보 최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대전 서구갑)이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3분(分)’인 ‘분산, 분업, 분권’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난 14일 대한민국헌정회 주관 ‘제1회 대한민국 헌정대상’ 자치행정부문 시상식에 참석, “지방자치는 분산·분업·분권 3분이 함께 가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분권으로, 특히 재정분권이 이뤄져야 지방자치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의 역사가 30년이 넘었지만,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국민 절반 이상이 모여 살고 있다”며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분산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아울러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세계화 Globalization+지역화 Localization)’을 언급. “지방적 특성을 갖는 것이 곧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자치분권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양승조 충남지사,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박정현 〃 대덕구청장,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김재종 〃 옥천군수 등 전국 30명의 광역·기초단체장이 자치행정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의장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에는 ‘덕이 있더라도 위엄이 없으면 잘할 수 없고, 뜻이 있더라도 밝지 않으면 잘할 수 없다’라는 구절이 있다”며 “수상자들 모두 능력과 덕을 갖춰 자치행정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