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대전서 등교 중단학교 없어져/이번 주말 고비…교육당국 긴장

[금강일보 유상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하향된 가운데 학교 현장이 내주부터 본격적인 등교수업 확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수업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5일 교육부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학생이 발생해 등교를 중단한 학교는 5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교는 현재 원격 수업을 실시하고 있고, 16일 원격 수업이 종료되면 교육부의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에 따라 정상 등교한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 이후부터 현재까지 영유아를 포함한 학생 확진자는 모두 10명이고, 같은 기간 교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대전 지역 학생 확진자는 모두 33명이다.

다행히 학교 내에서의 감염 사례는 없지만, 등교가 확대되며 가장 걱정되는 이들은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불안해 하고 있고, 시교육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일선 학교에 변경된 학사 운영방안을 안내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한 학부모는 “다음주부터 전국 대다수의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이뤄지는데 대전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타나고 있어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학교가 방역을 철저히 해주고 거리두기 지침을 잘 지켜주길 바라는 것 뿐 달리 방법은 없다”고 찜찜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가 중단됐던 학교들은 다음주 정상 운영되며 주말 등을 이용해 방역을 할 계획”이라며 “학교 자체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학생들도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통제에 잘 따라주고 있는 만큼 시교육청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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