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관련주 살펴보니... 렘데시비르 칭찬하던 트럼프 '거짓말쟁이?'

렘데시비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투약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렘데시비르의 목적은 에볼라 치료제였지만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허나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여받고 극찬한 렘데시비르를 WHO가 효과가 없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입원 환자 1만1266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10월초까지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로피나비르, 인터페론 등 4가지 약물의 효과를 측정하는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렘데시비르는10일 동안 환자 2750명에게 투여됐다. 환자들은 첫날 200밀리그램(mg), 이후 9일동안 100mg의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았다. 하지만 연대 임상 시험(Solidarity Trial)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와 관련 길리어드 측은 "WHO 연대 임상시험의 초기 자료는 검증된 렘데시비르 효능과 일치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길리어드 제약사는 FDA가 경증 코로나19 환자까지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FDA가 코로나19 모든 입원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렘데시비르 응급 사용을 허가했다는 의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일 덱사메타손을 “중증Covid-19” 환자에게만 투여할 것을 권장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또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은 호흡을 돕기 위해 기계식 인공호흡기가 필요하거나 산소 보충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약물이 권장된다는 유사한 지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투여받고 효과가 있다고 칭찬한 렘데시비르를 WHO는 효과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투여받은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등이 알려져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진원생명과학은 에볼라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미국의 이노비아와 에볼라 백신을 공동개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불린다.

파미셀은 17일 오전 9:17분 기준 전일대비 -2.51%(450원) 하락한 1만7500원에 거래되고 진원생명과학은 +7.04%(2100원) 상승한 3만1950원에 거래중이다.

장현민 인턴기자 hyunmin1741@naver.com

--

렘데시비르 관련주 살펴보니... 렘데시비르 칭찬하던 트럼프 '거짓말쟁이?'

렘데시비르 관련주 주가 전망은?
파미셀·진원생명과학 희비 교차
렘데시비르 투약한 코로나19 환자 사망률
트럼프는 거짓말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