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마트상봉점·오피스텔·콜센터-모임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마트·오피스텔·콜센터 등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총 5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오피스텔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피스텔 방문자가 4명, 방문자의 지인이 1명이다.

이어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6일 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직원들이 공동 사용한 휴게실과 탈의실 등을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중이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보면, 이마트 상봉점 관련 확진자가 15일 1명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7명, 이 중 서울 거주 확진자는 6명이다.

서울시는 “마트 직원과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895명을 검사했다”면서 “직원 90% 이상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칸막이 설치나 한사람 건너 착석해 취식하기 등이 잘 지켜졌다”고 했다. 다만 “휴게실, 탈의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해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중구 소재 콜센터에서도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직원 간 거리는 1m 정도 유지됐고 평소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일부는 전화상담 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 대비 18명 누적 5650명이 됐다. 현재 492명이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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