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시청, SRC재활병원 17명 무더기 확진

연합뉴스

 경기 광주 시청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을 알린 가운데 한 재활병원에서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충격을 안겼다.

경기 광주시는 초월읍에 있는 SRC재활병원에서 간병인과 환자, 보호자 등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이 재활병원의 간병인 1명(서울시 거주·광주시 84번 환자)이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간병인이 근무한 2개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접촉자 등 24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였다.
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SRC재활병원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어났고 의료진은 확진자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만큼 병원 전체 직원과 환자, 방문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기로 했다"며 "접촉자를 포함해 검사 대상이 5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활병원 간병인인 광주시84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08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SRC재활병원 간병인 6명, 보호자 9명, 환자 1명 등 총 16명이 확진됐다. 해당 병원은 16일 페쇄 후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21병동과 31병동은 코호트 격리 중이다.

광주시는 추가 확인되는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명 늘어 누적 2만5천10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7명)보다 26명 늘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당초 102명에서 입항후 입국절차 거치지 않고 되돌아간 러시아 선원 11명 제외)→84명→110명→47명→73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명, 해외유입이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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