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기 해루질 조심하세요...대사리와 차이점은?

연합뉴스

 보령 해경이 대조기를 맞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조기는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로 해수면이 평소보다 100cm 이상 높아진다.

보령해양경찰서는 17~20일 4일간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고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대조기’ 기간으로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경은 이 기간 도로전광판 등 안전정보 제공과 함께 항포구·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 항내 정박선박의 계류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보령·홍성·서천지역은 18일 오후 4∼5시께 평소보다 100cm 이상 높은 최고 751∼804cm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안전시설물도 정비한다.

갯벌, 갯바위, 항·포구 등 위험구역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출동해 구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성대훈 서장은 "이번 대조기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이후 첫 주말로, 서해안에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갯바위 등 위험한 장소에서는 해루질이나 낚시를 자제하고, 바다에 들어갈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추석연휴 발생한 대조기에는 한 차량이 바닷물에 침수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대사리는 대조기의 반댓말로 썰물이 가장 많이 멀리 빠지는 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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