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유역도.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지난 5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대청호 문의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16일 오후 2시를 기해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

문의수역 내 유해남조류는 지난 7일 3만 1780 cells/㎖에서 12일 6604 cells/㎖, 15일 3966 cells/㎖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동안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간이 녹조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역 내 조류 제거설비 집중 투입, 환경오염취약지역과 하·폐수처리시설 등 오염 배출원을 집중 관리하는 등 녹조 대응을 지속해서 강화해온 점과 수온 하강 등이 감소 원인으로 판단된다.

대청호는 상대적으로 긴 체류시간(약 179일), 넓은 유역면적, 만곡부가 많은 지형적 요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1989년 조류경보제가 시행된 이래 매년 조류경보가 발령되고 있으며, 올해 8월 6일 회남수역, 8월 14일 문의수역, 9월 3일 추동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조류 증식 우려가 낮은 동절기까지 지속적인 조류 예찰과 함께 수질 모니터링을 꼼꼼히 추진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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