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수 지난해 대비 39만 2000명 감소
지역사회 실업률 증가, 고용률은 지자체별 대조

[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9월 국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실업자 증가 충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 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 5000명)이후 7개월 째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5월(-39만 2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지역사회의 고용 지표도 얼어붙고 있다. 지난달 대전의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0.7% 올랐으며, 세종(2.5%), 충남(3.1%), 충북(3.3%)도 각각 0.1%, 0.1%, 1.3% 증가했다. 다만 고용률은 대전·세종이 증가했으나 충남·충북은 하락해 지역별로 대조적 결과를 나타냈다. 대전의 지난달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0.1% 늘었으며 세종은 64.1%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2.0% 증가했다. 반면 충남은 63.9%로 지난해 동기간 보다 0.3% 줄었으며, 충북은 63.7%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0.1% 줄었다.

지난달 통계를 포함한 3분기 지역사회의 경제수치도 코로나19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3분기 대전 취업자 수는 78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3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0%로 0.9% 상승했다. 세종 취업자는 1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1% 증가했고 고용률도 64.1%로 1.0% 상승했다. 실업자는 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8%로 0.3% 늘었다. 충남은 취업자 수가 12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000명(0.1%) 감소했고, 고용률은 64.0%로 0.2% 하락했다. 실업자는 3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2.9%로 0.2% 하락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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