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선물 정중하게 거절

황선봉 군수에게 익명으로 보내져온 선물. 예산군 제공

[금강일보 이회윤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지난 16일 익명의 군민으로부터 받은 자그마한 선물을 군 감사팀에 ‘수수금지 물품’으로 신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공무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처음처럼, 지금처럼 다음 산을 넘기 위하여 건강하시고 노력하시기를 작은 마음으로 빌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은 자필 편지와 함께 시가 2만 9900원 상당의 송이·산삼·상황버섯주 1상자를 황 군수 자택 앞에 놓고 갔다는 것.

황 군수는 “산하 공무원들은 물론 공공기관에서 청렴을 실천하고 있는 마당에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지만 그냥 받기에는 마음의 짐이 무거워 마음만 받기로 했다”며 군 감사팀에 ‘수수금지 물품’으로 신고했다는 것이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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