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가 코로나19 예방책으로 오는 23일 열리는 '동네방네 콘서트'를 비대면 발코니 콘서트 형식으로 마련한다. 사진 동네방네 콘서트 홍보포스터. 계룡시 제공

[금강일보 이상진 기자] 계룡시가 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비대면으로 마련한다.

시는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관내 경남무궁화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시민과 함께하는 동네방네콘서트 공연을 통해 시민과 소통한다.

㈔한국예총계룡지회(지회장 박주용)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예총산하단체에 소속 된 많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국악, 성악 및 합창, 무용, 대중가요 및 지역예술동아리 공연 등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네방네콘서트는 '계룡시 문화예술공연 지원사업' 일환으로 시민의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행사가 진행된 후 시민들의 열띤 호응에 힙입어 올해 두 번째 콘서트가 준비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된 가운데 어렵게 개최되는 공연인만큼 그동안 문화적 갈증을 느껴온 시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위험하다는 판단 아래 관내 아파트 주차장에 무대를 꾸민 후 각 세대 발코니에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박주용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수차례 연기 끝에 어렵게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가 지역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는 동시 우리 지역만의 가치 있고 매력적인 문화 자산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값진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동네방네콘서트 외에 오는 22일부터 3일간 계룡문화예술의전당 2층 전시실에서 야생초를 활용한 '풀꽃으로 수놓은 압화전'도 마련하는 등 시민들 문화갈증을 해소시켜 준다는 계획이다.

계룡=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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