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부상 소식 대두되는 이유

정호영 인스타그램

정호영의 부상 소식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그의 부상 소식이 더욱 이슈되는 이유는 경기 중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도 발 빠른 후송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문제의 상황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1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 기업은행의 경기 중 발생했다.

정호영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4세트 도중 쓰러졌다. 기업은행이 18-13으로 앞선 가운데 안나 라자레바가 서브를 했고 리시브가 된 공을 염혜선이 토스해 정호영이 곧바로 때렸지만 정호영은 착지 과정에서 갑자기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장엔 정호영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가 퍼졌다. 선수들이 정호영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모였지만 정호영은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이주필 부심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 중단’(리플레이)을 선언했고, 정호영의 상태를 살핀 뒤 의료진에 ‘들것’을 요청했다.

1분 10초가 지난 후에야 응급구조사가 경호ㆍ보안요원 4명과 함께 들것을 가져왔고 안전요원들에 의해 가까스로 들것에 실린 정호영은 나가는 동안에도 무릎을 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응급 후송 체계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이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제도를 보완할 것이냐며 아쉬움을 전했다. 

현장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없었고 응급구조사만 있었다.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경기장에는 의사나 간호사 혹은 응급구조사가 있어야 한다. 응급구조사만 있던 상황은 규정 상 문제가 없었으나 들것을 가져오는데 걸린 시간이었다. 경기장 밖에서 대기 중인 구급차에 들것이 있었고 들것을 구급차에서 빼오는데 시간이 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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