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화장률 80% 넘지만 시설 1곳 뿐

[금강일보 김정섭 기자] 전국 화장시설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체 사망자 대비 화장 비중 현황'과 '전국 화장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률은 2014년 79.2%에서 지난해 88.4%로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화장시설은 같은 기간 55곳에서 60곳으로 5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기준 대전과 세종지역 화장률은 89.7%와 84%로 80%대를 훌쩍 넘은 상황이지만 화장시설은 각각 1곳 밖에 안 된다.

남 의원은 “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 화장시설을 사용할 경우 관내 주민에 비해 평균 6배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내야하는 부담이 있고 관내 화장시설이더라도 지역별로 3배 정도의 사용료 편차가 있다”며 “화장시설 사용료에 관한 전국적 표준이 제시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 지역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수요에 맞는 화장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기자 toyp10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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