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 거쳐 31건, 7억 원 최종 확정

지난 16일 대전 중구청에서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 설명·토론회가 열려 심의 위원들이 예산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중구 제공

[금강일보 이기준 기자] 대전 중구는 2021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설명‧토론회를 지난 16일 열고 내년도 예산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설명‧토론회에서는 제1기 주민참여예산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김지헌 행정분과위원을 제1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어 2021년 편성 주민참여예산 적격사업 31건, 7억 원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과 내용을 분과위원회별로 심도 있게 토의했다. 

구는 지난 9월부터 주민제안 공모사업과 동별 지역회의를 운영하고 부서 검토를 거친 적격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사업 결정은 주민 투표 결과와 이번 설명․토론회의 분과별 심의를 종합해 적격사업 31건, 7억 원을 모두 선정했다. 

주요 선정사업은 목동 안심 밝은 거리 조성사업(보행등 설치), 소외계층 빨래봉사를 위한 ‘용두 버블버블(Bubble Bubble’ 설치, 문화2동 보문산로 구거 정비사업 등 안전·행정·공동체 분야부터 사회복지·보건·여성 분야, 도로·교통·건설 분야까지 고르게 선정됐다. 또 중구 예산에 대한 주민참여예산위원의 건의사항을 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에게 답변을 듣는 의견수렴 시간도 가졌다. 

주요 건의내용은 공동주택 침수 피해보상, 도로 침수 문제해결, 유등천변 침수구간 복구 등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저녁 6시까지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이에 대해 구는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재원을 활용해 피해를 복구하고 향후 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확정된 사업은 내년에 추진하며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 선정과 추진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주민의견도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박용갑 청장은 “2021년 중구 예산 과정에 적극 참여해 주신 모든 주민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내실 있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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