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변 제어장치 이어 차축검지장치· 스크린도어 기술 최고등급 인증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부터 지원해온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까지 총 3건의 국내 유망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해외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프랑스 방브 말라코프역 시범사업에 적용된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기술이 발주처가 요구한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아 향후 유럽 철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철도 관련 국제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품당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고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인증 취득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지난 2월 철도신호 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 : Line-side Electronic Unit)에 대한 국내 기술이 국제안전성 최고등급 SIL4를 취득한 데 이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축검지장치(2020.4)와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2020.8)까지 SIL4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 시범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5년간 파리 올림픽(2024) 등을 앞두고 발주될 약 800억 원 규모의 유럽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 김선태 철도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국내 철도기술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도록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을 위한 정부 지원을 내년 2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국내 유망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실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제인증 취득 기업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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