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중 추돌 사고 '대체 어쩌다가'

14중 추돌 사고가 대두되고 있다.

서해대교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교통이 크게 정체되고 있다.

사고는 20일 오전 5시 50분경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목포 방향 서해대교 행담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물차 2대가 추돌한 후 뒤따르던 또 다른 화물차와 승용차 등이 잇따라 추돌했다. 현재까지 화물차 5대와 승용차 9대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16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여파와 짙은 안개로 서해대교 인근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초겨울(11~12월) 안개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개 낀 날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맑은 날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겨울 발생한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안개(7.3), 흐림(3.7), 비(3.5), 눈(2.4), 맑음(2.4)의 순서로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1월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일교차가 커지면서 새벽과 아침시간대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또한 안개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충분한 시야확보를 어렵게 하고 차량의 제동거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추돌사고와 무단횡단 사고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초겨울 안개길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출발 전 일기예보와 교통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전조등 또는 안개등을 켜고 낮은 속도로 주행하며,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하여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전세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사고 가능성이 높은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분들께서는 안개길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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