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공모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
기업가치 평가 단계부터 문제
20일 주가 전망은?

[주식] 빅히트 시작부터 비쌌던 공모가...20일 빅히트 주가 전망

빅히트

빅히트는 지난 15일 상장 직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나치게 높았던 공모가 탓에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19일 빅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5.74%) 떨어진 1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직후 상한가(35만1000원)를 기록했지만 잠깐이었다. 지난 16일에는 20% 넘게 하락하며 하한가에 근접하는 모습까지 보여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모가는 4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우선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안내한다. 그 다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IR(기업설명회)을 실시한다. 이후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접수하고, 주관사와 발행회사가 최종협의해 공모가격을 결정한다.

빅히트의 경우 희망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업가치 평가 단계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빅히트는 EV/EBITDA(기업가치/상각전이익)를 기업가치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평가 기준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비교 대상이 문제다.

빅히트는 비교회사로 JYP·YG·YG PLUS·NAVER·카카오 등으로 선정했다. EV/EBITDA가 높은 기업들이다. JYP(23배), YG(42.94배), YG PLUS(63.25배), NAVER(33.26배), 카카오(49.37배) 등으로 산출한 평균 EV/EBITDA는 42.36배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이유로 비교회사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에스엠의 EV/EBITDA는 5.94배에 불과하다. 비교회사에 에스엠까지 포함하면 평균 EV/EBITDA는 36.29배로 떨어진다. 빅히트의 공모가도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 빅히트 공모가는 고평가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서 지난 7월 거래소가 빅히트 상장예비심사 기한을 연장한 것도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공모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일 빅히트의 주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현민 인턴기자 hyunmin17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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