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구감소 심각성' 청소년 인구수 30만명 무너져...저출생 극복 복지는?

연합뉴스

 전남도가 인구감소 심각성을 알리고, 민·관이 함께 한 저출생 극복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가운데 전남도 청소년 인구수가 30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20일 행정안전부와 전라남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남 청소년 인구수는 29만1991명으로 전남도 인구 185만1124명의 15.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자가 15만5437명을 차지하고 있으며 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순천시로 5만3231명, 가장 적은 곳은 구례군으로 3141명이다. 전남 청소년 수는 지난해 까지 30만명선을 유지해오다 1월말 29만9387명으로 줄었다.

전남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년부터 ▶‘청년부부(만 45세 이하) 결혼축하금’ 200만원 지원 ▶셋째아 이상‘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50만원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추가 지원(연 2회) ▶‘신생아 양육비 확대’(1인당 30만 원→50만 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우선 도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미취학아동과 청소년의 인구문제 인식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인구교육 영상을 제작, 배포한다.

인구교육 홍보영상은 수요자 특성에 맞게 미취학아동용과 청소년용 등 2종으로 제작됐다. 미취학아동용 영상(1분 45초 분량)은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아이들이 좋아한 애니메이션과 동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청소년용 영상(5분 30초 분량)은 같은 또래 청소년들이 출연해 인구문제를 보다 편안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인구문제 심각성과 해결방안에 공감하고 결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해당 영상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를 비롯 초 중 고 교육기관에 배포돼 교육과제로 활용되며, 유튜브 '전남'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10월중 배포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 전남지회와 현장 대면방식으로 추진하던 인구문제 인식개선 캠페인을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해 온 오프라인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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