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텍·KEC도 폭락
흥국화재우 이유없는 상한가 릴레이
모더나 관련주에 관심 집중

[마감종합기사] 메디톡스 폭락 속 파워로직스, 웰크론한텍 등 상한가... SV인베스트먼트 이뮨메드 이슈에 급등 

사진 = 연합뉴스

20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녹십자홀딩스2우, 일정실업, 흥국화재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파워로직스, 웰크론한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도 혈장 치료제를 쓸 길이 열렸다.

식약처는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용 중이다.

전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가운데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개별 환자에 사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흥국화재우는 별 다른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일정실업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거래량도 3만9426에 그쳤다.

일정실업은 자동차용 SEAT원단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현대차와 LG화학이 공동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현대차와 폐배터리 관련 공동사업을 진행 중인 파워로직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정부는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특례를 승인하면서 현대글로비스와 LG화학의 폐배터리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대기업의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정부가 승인하면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전기차 시장만큼 폐배터리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과 배터리시스템 통합설계 솔루션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과 공동으로 충북 청주 파워로직스 본사에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한 후 최근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배터리를 반값으로 낮추겠다는 발표에 웰크론한텍이 이득을 볼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가 뛰었다.

웰크론한텍은 황산니켈 농축·결정 설비를 도입했는데 이는 고순도 니켈을 얻기 위한 연속식 공정으로 생산 효율이 높다는 장점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웰크론한텍은 친환경 에너지 절감 폐열회수 기술을 적용해 스팀에너지 절감 효율을 20배 이상 높이는 등의 강점을 보인다.  

이기창 웰크론한텍 대표는 "머스크 CEO는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기술에서 원가를 17% 절감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플랜트와 에너지 재활용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웰크론한텍의 에너지절감설비에 적용된 MVR농축시스템은 사용된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온도를 높임으로써 열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효율 농축공법이다. 농축·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증발증기를 열원으로 재사용해 최대 94%에 달하는 높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웰크론한텍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MVR 등을 이용한 대형 농축·결정설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일 지이에이(GEA)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도 국내 주요 양극재 생산업체에 니켈 농축결정설비를 공급 중이다.

상한가 종목 외에 SV인베스트먼트(+19.54%), 디케이앤디(+19.40%), 티움바이오(+16.39%)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피플바이오, 성창기업지주, KPX생명과학은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모아텍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메디톡스(-21.73%), GRT(-19.70%), KEC(-15.33%)가 급락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21.73%)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국가출하승인과 같은 품질 검정 없이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19일 자로 해당 제품의 회수와 폐기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국가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더라도 유통 전 식약처에서 품질을 확인하는 일종의 국가검정인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통과해야 시판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메디톡신을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한글 표시 없는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거나 표시기재 규정을 위반한 메디톡신(50·100·150·200단위)과 코어톡스 일부 제품을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허가 취소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잠정적 제조·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병의원에는 즉각적인 사용 중지를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이번 식약처 처분 대상 제품은 수출용으로 생산된 의약품으로, 식약처는 이를 국내 판매용으로 판단해 허가취소를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수출용 의약품은 약사법에 따른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제조, 판매하고 있는 국내 다른 기업들도 수출용 의약품은 국가출하승인 절차 없이 판매하고 있다고 메디톡스는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수출용 의약품에 약사법을 적용한 식약처의 조치는 명백히 위법 부당하다”며 “즉시 해당 행정처분의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1.73%)는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5.9%로 1위이며 SK하이닉스가 9.9%, 인텔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로 도약한다.

 

신테카바이오(+5.02%)는 한국 특허청으로부터 코로나19 후보물질에 대한 용도특허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후보물질은 기존에 임상현장에서 사용해 온 2종의 약물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AI 기반 약물 탐색을 통해 새로 발견한 물질이다.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은 동물실험에서 렘데시비르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코로나19 유발 동물 모델에 후보물질 2종 약물을 병용 투여한 결과, 신테카바이오 후보물질의 치료 효과는 94.3%를 나타냈다.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는 44.3%를 기록했다.

윤선일 사업개발 이사는 "이번 국내 특허 등록에 따라 세계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임상개발과 관련된 계획 발표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2.31%)이 설립한 미국 법인 소마젠(+2.76%)은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마젠의 코로나19 RT-PCR(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 진단 서비스는 LDT(실험실 자체개발 검사) 서비스다. LDT 서비스는 미국 현지 실험실 표준 인증인 클리아(CLIA) 인증을 받은 실험실에서 개발한 진단 검사 서비스를 말한다.

소마젠은 이 서비스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소재 척추신경 전문 한인병원 '편한나라'에서 개시했다. 또 편한나라와 협업한 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의 저소득층 주민 대상 무료 코로나19 검사 지원에도 나섰다. 두 기관은 무료 행사가 유료 검사로 전환된 이후에도 소마젠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소마젠의 진단 서비스는 병원에서 채취한 환자 샘플을 소마젠 클리아 실험실로 보내고 24시간 안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병원이나 환자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사진=연합뉴스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평가가 11월에 긍정적으로 나오면 12월에 긴급사용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연례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약 충분한 중간결과를 얻는데 시간이 더 걸리면 정부 승인은 내년 초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출시 전 마지막 임상시험인 3차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미 제약사 가운데 모더나와 백신 경쟁을 하고 있는 화이자는 앞서 발표에서 다음달 말이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셀 CEO는 "첫 중간결과 분석은 11월에 이뤄지겠지만, 정확히 어떤 주에 나올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긴급 승인 신청에 앞서 3차 임상시험 참여자 가운데 최소 절반 이상이 백신 투여 이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관찰해야 한다. 방셀 CEO는 "모더나는 긴급 승인 기준을 11월 하순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백신의 첫 번째 중간평가가 임상시험 대상자 가운데 53명이 감염증상을 보일 때 시행된다며 53명 중 백신을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현저히 적으면, 정부의 광범위한 사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만약 모더나의 백신이 1차 중간평가에서 충분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 감염자가 106명이 됐을 때 2차 중간평가가 시행된다고 반셀 대표가 밝혔다. 이렇게 되면 FDA 승인은 내년 1월이나 2월 초로 미루어진다.

국내에서 모더나 관련주로 불리는 종목들은 에이비프로바이오, 파미셀이 있다.

 

이뮨메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러시아 임상2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SV인베스트먼트(+19.54%)가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 식약처는 이날 코로나19 폐렴 환자에서 이뮨메드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중인 'hzVSF-v13'의 효능 및 안전성 평가 임상 2상을 승인했다.

이뮨메드는 B형간염 및 독감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 항체 후보물질 'HzVSF'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식약처에서 첫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3개월간 7명의 중증 환자에 투여한 결과, 2주 안에 4명의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소실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뮨메드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뮨메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EC, 한솔홈데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성창기업지주, 신성이엔지, 윌비스, CJ씨푸드, 태림포장, 대창, 삼성전자, 한국전자홀딩스, KR모터스, 모나리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KODEX 코스닥 150, 두산중공업, KODEX 200, 대한전선, 삼부토건, 우진, SK하이닉스, 콤텍시스템, 사조씨푸드, 현대차, 금호에이치티, 동양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MH하이텍, KNN, SV인베스트먼트, 켐온, 웰크론, 보성파워텍, 에스엔유, 케이피엠테크, 파워로직스, 우리기술투자, 루미마이크로, KPX생명과학, 윈팩, 대주산업, 신라섬유, 서한, 유니슨, 디젠스, 대창솔루션, 이트론, 피플바이오, 코디엠, 옴니시스템, 에스맥, 우리기술, 대성창투, SDN, 한네트, MP한강, W홀딩컴퍼니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빅히트,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현대차, 메디톡스, 현대글로비스, 삼성SDI, 헬릭스미스, LG화학, 파워로직스, 모아텍, 엑세스바이오, 카카오, 신풍제약, SV인베스트먼트, 한화솔루션, 카카오게임즈, 에이치엘비, 씨젠, 한국전력,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전자우, 넷마블, 두산퓨얼셀,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KODEX 200선물인버스2X, 텔콘RF제약, KEC 순이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7포인트(0.50%) 오른 2,358.4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99억원, 4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91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승 동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지수가 등락을 반복했다"며 "다만 미국 시간외 선물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진입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면서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0포인트(0.29%) 오른 824.6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95억원, 22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50%), SK하이닉스(-1.73%), NAVER(+1.40%), 삼성바이오로직스(-0.58%), 삼성전자우(+0.57%), LG화학(+0.98%), 현대차(-0.30%), 셀트리온(-3.91%), 카카오(-0.14%), 삼성SDI(+4.7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34%), 씨젠(-1.37%), 에이치엘비(+3.58%), 알테오젠(+0.61%), 셀트리온제약(-2.59%), 카카오게임즈(-0.67%), 제넥신(+0.79%), CJ ENM(+1.60%), 케이엠더블유(+1.54%), 펄어비스(+0.9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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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종합기사] 메디톡스 폭락 속 파워로직스, 웰크론한텍 등 상한가... SV인베스트먼트 이뮨메드 이슈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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