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사망자 계속 발생하며 저온 백신 보관주 급등
유테크 전환사채 납입 미수금 발생에 급락
신풍제약, 피라맥스 치료효과 기대에 급등

사진=연합뉴스

21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수진중공업, 경인전자, 일정실업, 한화우, SK증권우, 한양증권우, 크라운제과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KPX생명과학, 대한과학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정세균 관련주로 불리는 수산중공업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수산중공업은 정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자신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

수산중공업은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과 정 총리가 압해 정씨 종친으로 알려져 '정세균 테마주'로 꼽혀왔다.

 

이날은 품절주 테마에 관심이 쏠렸다.

경인전자, 일정실업이 상한가를 달성한 데 이어 대동기업(+11.92%)도 급등했다.

품절주란 발행 주식수가 적어 거래량이 현저히 적은 종목으로 변동성이 심하다.

한편 우선주들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된다.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미국 화이자에 오랜 기간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미 식품의약국(FDA)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안전성 검증이 끝나는 다음달 셋째주에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계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대한과학은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들이 계속해서 나오며 저온 백신 보관 기술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과학은 연구용 실험기기를 유통·제조하는 국내 실험기기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초저온 냉동고, 회전진공농축기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프리미엄급 연구용 실험장비를 생산 중이다.

대한과학의 초저온냉동고는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시킬 수 있어 혈청, 항체, 세포 및 각종 의료샘플의 보관을 위해 사용되는 필수적인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일신바이오(+14.93%) 역시 같은 이슈로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 외에 한송네오텍(+28.05%), 컬러레이(+20.47%), 유유제약2우B(+17.94%), 광전자(+17.07%), 카스(+15.90%), 네스엠(+15.72%), 삼부토건(+15.69%), 한화투자증권(+15.51%)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광전자, 카스, 네오펙트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테크(-25.89%)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상한가를 달성했던 파워로직스(+5.17%)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파워로직스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글로비스와 LG화학의 전기차 택시에 대한 배터리 대여사업을 승인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를 전기차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마카롱 택시)에 빌려주고, 2~3년 뒤 나오는 폐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로 제작한다.

 

컬러레이는 진주광택안료를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의 연구개발, 제조와 판매, 운모파우더의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며 중국 및 해외 글로벌 화장품 업체에 유통하고 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중국 측과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사태 안정 후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유테크(-25.89%)는 전환사채(CB) 납입금을 받지 못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유테크는 지난 6월 발행을 결정한 권면총액 60억원 규모 13회차 CB의 납입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당초 8월 말로 예정돼 있던 납입일이 세 차례나 미뤄져 이달 말로 재조정됐기 때문이다.

유테크가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에이치티(-14.59%)는 합병을 앞두고 있는 다이노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밝혔히며 장중 +17.18%까지 상승했지만 폭락했다.

다이노나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모델에서 중화능이 탁월한 중화항체 후보물질 최종 선별을 완료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이른 시일 내 본격적인 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돼 중화능을 발휘하면서 감염 자체를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

코넥스 상장기업 다이노나는 과거 면역 항암 항체 4종류(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하기도 했던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현재 다이노나 최대주주는 지분 24.4%를 보유한 에스맥이며, 지분 18.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와는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다.

 

신풍제약(+7.97%)은 영국에서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는 논문이 나오며 주목 받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간)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약물 기전상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리뷰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Researchers suggest that other anti-malarial therapies could succeed where hydroxychloroquine failed for COVID-19'로, 기생충학 국제학술지 'Trends in parasitology'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나리딘은 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주장했다. 피로나리딘보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에 쓰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투여 과정에서 급사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Torsades de Points·TDP) 등 부작용이 유발되자 퇴출당한 바 있다. 

또한 연구팀은 피라맥스의 또 다른 성분인 알테수네이트가 덱사메타손과 유사한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는 치료제로 일부 효능을 입증받은 제품은 스테로이드계 소염제인 덱사메타손이 유일하다.

다만, 연구팀은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잠재력을 인정하지만 과대홍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11.75%)은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 메실레이트’(아파티닙)를 중증환자에게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급등했다.

21일 식약처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아파티닙에 대해 2명 이상의 환자 대상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사용을 승인했다.

지난 2002년에 시행된 '치료목적사용'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환자에게 특별한 치료제가 없을 때 허가해주는 제도다. 의료기관은 환자 한 사람에게 해당 치료제를 투여할 때마다 식약처로부터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아파티닙은 세계 최초 위암 3차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종료하고 현재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이다. 현재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은 항서제약이, 한국 판권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가지고 있다.

 

유로핀즈의 코로나19 가정용 검사 승인 소식에 바이오니아(+13.53%)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한 의학전문매체는 "미국에서 유로핀즈의 가정용 코로나19 비강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FDA 응급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유로핀즈 사이언티픽을 통해 미국 보스턴과 마이애미에 위치한 검사센터에 자동핵산추출장비 ExiPrep 96 라이트와 핵산추출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유로핀즈는 유럽, 북남미 등 전 세계 45개국에 650개 이상의 검사센터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다.

 

카스(+15.9%)는 코로나바이러스 99.99% 살균 가능한 피톤치드 용액을 사용한 실시간 바이러스 살균기 ‘카스 에어메디’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어메디는 진동자 분사방식을 통해 사용공간을 실시간으로 방역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한 용액은 에어메디 내부의 진동자를 거쳐 초미립분자 형태로 분사된다.

카스 에어메디 용액은 피톤치드 복합물로 코로나 19 사멸효과 입증을 받은 용액이 사용된다. 해당 물질은 피톤치드 전문기업 숲에온의 용액으로 건국대학교 대학기업인 케이알바이오텍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30초 처리 99.99%의 사멸효과를 입증 받았다.

 

성창기업지주(+13.86%)가 급등했다. 성창기업지주는 조 바이든 관련주로 불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해 선거인단 확보에 산술적인 우위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확보할 가능성이 크거나 확실시되는 선거인단 합계는 226명, 트럼프 대통령은 125명이라는 설명이었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얻어야 당선될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5조달러를 투자해 2050년까지 미국경제를 탄소 제로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시 탄소배출권 관련 종목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창기업지주는 성창기업, 성창보드, 지씨테크, 지씨글로벌 등 7개 회사를 종속회사로 보유한 지주회사다. 종속회사들은 합판과 파티클보드 제조판매업, 폐목재 가공처리 판매업, 부동산 개발업,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수산중공업, 금호에이치티, KODEX 레버리지, 광전자, KEC,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한솔홈데코, 성창기업지주, SK증권, 삼부토건, 태림포장, KR모터스, 삼성전자, 신성이엔지, 대창, 대한전선, CJ씨푸드, KODEX 코스닥 150, 알루코, 한화솔루션, 비티원, HMM, 유니온머티리얼, 신성통상, 한국카본, 유안타증권우, KODEX 200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NN, 일신바이오, 에이비프로바이오, 케이피엠테크, SV인베스트먼트, 카스, 웰크론한텍, 컬러레이, 파워로직스, 한네트, 에스맥, 앤디포스, KPX생명과학, KMH하이텍, 켐온, 대한광통신, 인지디스플레, 서한, 윙입푸드, 대한과학, 오성첨단소재, SDN, 유테크,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우리기술투자, 대창솔루션, KT서브마린, 넥스트아이, MP한강, 한송네오텍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빅히트,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신풍제약, 카카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차, SK하이닉스, 헬릭스미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일신바이오, 에이치엘비, KPX생명과학, LG화학, SK바이오팜, 케이피엠테크, 두산퓨얼셀, 한국가스공사, 두산중공업, NAVER, 금호에이치티, 씨젠, 삼성전자우,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오성첨단소재, 수산중공업, 한국전력, 삼부토건, KB금융 순이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0.53%) 오른 2,370.8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43억원, 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313억원을 팔아치우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시황 자체는 큰 방향성 없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2포인트(0.73%) 오른 830.67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 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2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보합), SK하이닉스(-1.64%), NAVER(+2.5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삼성전자우(-0.19%), LG화학(-0.64%), 현대차(-1.19%), 셀트리온(-0.61%), 카카오(+0.28%), 삼성SDI(+0.1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04%), 씨젠(+0.66%), 에이치엘비(+7.03%), 알테오젠(+0.06%), 셀트리온제약(보합), 카카오게임즈(+4.25%), CJ ENM(+0.57%), 제넥신(-2.60%), 케이엠더블유(+0.41%), 에코프로비엠(-1.1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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