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4→100회…해양조사 방해도 3년새 5배 급증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일본 순시선이 우리 조사선박의 독도 인근 해양과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방해 횟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이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순시선은 독도영해선 외곽을 3~4일 간격으로 순회하고 있고, 2017년에는 80회였던 출현 횟수가 2018년 84회, 2019년 100회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본 순시선은 독도 인근 해역에 지속적으로 출현해 독도 및 심해 생태계의 수산자원을 조사하는 우리나라 선박을 따라다니며 방송하는 등 조사 활동을 감시·방해하는 행위도 2017년 3건에서 2018년 5건, 2019년에는 16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순시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 조사선의 조사 행위를 방해하는 것은 영토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우리 선박의 조사를 방해하는 일본 순시함의 노골적인 도발 행위에 대한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독도 조사 방해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독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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