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44.5%, 51.5%…강준현 “지원방안 검토”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공항의 이용객과 매출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22일 국정감사를 앞둔 한국공항공사에서 받은 ‘최근 4년간 공항별 이용객 및 상업시설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2월부터 8월까지 국내 공항 이용객과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각각 44.5%, 51.5% 감소했다.

국내 공항 이용객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2719만 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이용객 4895만 명과 비교해 44.5% 감소했다.

국내 공항 내 상업시설 매출액의 경우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3592억 원으로 2017년부터 2019년 평균 매출액 7412억 원에서 51.5% 감소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용객과 매출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 업체에 대해 2월부터 8월까지 6차에 걸쳐 임대료 감면과 납부유예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8월까지 국내 공항 상업시설 332곳 중 30곳(9%)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했다. 지난해 중도계약해지 업체는 19곳으로 무려 58%가 증가했다.

올해 5월에 계약을 해지한 A 업체는 “한국공항공사에서 임대료 감면과 납부유예 해줬지만, 인건비 등 유지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업시설의 매출액도 급감했다”며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항 입점 업체 중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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