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성 변호사, 경비 일하면서 공부까지... 열정으로 만든 변호사 자리 

28년 공부 끝에 변호사가 된 권진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독특한 이력서’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재석은 “변호사가 된 지 얼마나 되셨냐?”라고 물었다. 권진성은 “올해 합격을 해서 지금 수습 중에 있다”고 답했다.

권진성 변호사는 28년 고시공부 끝에 변호사가 됐다. 얼마나 많은 시험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권진성 변호사는 “처음에는 행정고시, 검찰 사무관 준비, 법원행정고시, 사법고시”라며 “대한민국 고시는 다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권진성 변호사는 1차 시험 합격 후 2차 시험을 친 뒤에 합격을 예상하며 결혼을 했지만 신혼여행 후 불합격 통보를 받는 등 고충을 겪었다. 첫 딸을 출산했을 때도 떨어졌다는 과거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변호사 시험 합격 전까지 로스쿨 수업을 모두 이수하고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들을 이야기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장학금을 타면서 학교에 다녔다. 야간에는 경비 일을 하고, 낮에는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아파트 경비일은 총합으로 치면 7~8년 정도 되는 거 같다”라며 “경비라는 업무가 감시, 단속적 업무다 보니까 일을 하면서도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야간에는 조용하니까 업무를 하면서 책을 봤다"며 공부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권진성 변호사의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은 "올해 쉰다섯의 나이에 새내기 변호사가 됐는데 '늦었을 때라는 건 없다'고 하지 않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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