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독감백신 사망자 속출에 냉동고 관련주 관심 끌어... 대한과학·일신바이오 상승세 지속될까 

사진=연합뉴스

대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이 끝내 숨지며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독감 백신 접종 전 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은 "독감 백신을 접종하러 가실 때도 건강한 상태였다"며 "매년 백신을 맞아왔다"고 말했다.

9건의 사망이 보고된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논의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인 연관성,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후 두 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것이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나타날 수 있지만, 올해처럼 사망까지 연속으로 발생한 사례는 없었던 것 같다"며 "정부가 백신 접종 사망자의 사인을 빨리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한편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며 저온 백신 보관 기술을 가진 냉동고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대한과학은 21일 상한가를 달성했고 일신바이오는 +14.93% 급등했다.

대한과학의 초저온냉동고는 영하 80도 이하의 온도를 정밀하게 유지시킬 수 있어 혈청, 항체, 세포 및 각종 의료샘플의 보관을 위해 사용되는 필수적인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일신바이오는 콜드체인 핵심 장비인 산동결건조기, 초저온냉동고, 혈액 및 시약 냉장고 등의 생명과학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하고 있다. 혈액냉장고와 같은 보존 시스템이 부각된 결과로 일신바이오가 취급하고 있는 혈액, 시약 관련 의료용 냉장고가 환자들의 정밀 검진 등에 사용된다.

초저온냉동고는 백신 보관 뿐 아니라 혈액, 혈장보관에도 필요해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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