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속자료 제3호 족령산신당서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단양군은 지난 21일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산신당에서 추계 죽령산신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산신제는 초헌관으로 강전권 단양부군수, 아헌관은 김대열 문화원장, 종헌관은 오유진 대강면장이 맡았으며, 지역 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산신제가 열린 죽령산신당은 충북도지정문화재 충북민속자료 제3호(1976년 12월 21일 지정)로 목조기와집으로 되어 있고 안에는 제단이 설치돼 있다.

그 위에 높이 35cm의 나뭇조각에 ‘죽령산지신((竹嶺山之神)’이라고 적혀있는 위패와 2개의 목재 촛대가 놓여 있다.

조선 중기 관군이 도적떼를 소탕할 때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다자구 할머니를 기리기 위해 조정에서 사당을 세우고 부락민이 제사를 지내기 시작해 군수와 기관장 들이 참석하는 관행제로 진행되고 있다.

봄·가을로 춘계제(3월 중정일)와 추계제(9월 중정일)를 지낸다.

단양=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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