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청약통장, 열기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올해 1순위 청약통장이 23일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자이가 분양시장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다는 것이 1순위 청약자들을 통해 증명된 셈이다. 브랜드파워가 확인된 GS건설의 하반기 인천 송도, 강릉, 별내신도시, 성남 고등 등의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23일 GS건설이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1순위 청약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총 209만1489명으로, 그 중 35만2356명이 자이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순위 청약자의 16.8%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아파트 브랜드로는 가장 많다.

특히 자이는 9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모두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며 1등 아파트 브랜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자이가 올 분양시장의 흐름을 주도한다는 점이 1순위 청약자들을 통해 증명된 셈이다.

앞서 GS건설의 자이는 부동산 114와 한국리서치가 공동 실행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1순위에서 1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곳도 자이(Xi)가 가장 많았다. 전국 278개 분양 단지들 가운데 1순위에서 1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곳은 총 64곳에 불과하다. 이들 64곳 가운데 GS건설 자이(Xi)는 11곳이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아파트 브랜드로 집계됐다.

GS건설의 자이(Xi) 아파트는 1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를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에서 19곳이 공급됐다. 청약시장에서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올해 첫 분양인 개포프레지던스자이는 23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5082명이 몰리며 평균 65.0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분양했던 아파트들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고, 이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과천제이드자이로 13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56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93.64대 1을 기록했다.
 
자이(Xi)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1순위자가 몰린 단지는 3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한 청라힐스자이다. 1순위 청약자가 무려 5만571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41.4대 1을 기록했다.

10월 이후로 GS건설 자이(Xi) 아파트 분양은 계속된다. 특히 인천 송도국제도시, 강릉 내곡동, 남양주 별내신도시, 성남시 고등지구 등 그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곳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집값도 계속해서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원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0.25% 하락했지만, 올해들어서는 16.64% 상승했다. 팔달구가 올해 19.71% 올랐고, 권선구(18.13%), 영통구(17.35%), 장안구(12.13%) 등의 순이었다. 

수원시는 지하철 분당선과 신분당선 등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높은 반면, 아파트의 노후비중은 높은 상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수원시 입주 15년 초과 아파트 비율은 58.15%로 경기도 평균 노후도 51.09%를 웃돌고 있다. 노후된 아파트들이 속속 재개발을 진행했고, 신규 택지지구 개발도 활발이 추진되면서 분양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원시의 경우 학교, 교통,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반면 노후주택 비중이 높다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올해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되지만, 공급과잉 우려가 적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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