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제연합일'... 유엔의 날 맞아 기념식 진행도 

유엔의 날 안장국 국기 입장 / 연합뉴스

10월 24일 오늘은 국제연합일(國際聯合日, United Nations Day) 또는 유엔의 날로 불린다. 

1945년 10월 24일에 유엔이 창설된 것을 기념하여 제정된 기념일이다.

유엔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 평화를 유지하고 각 나라 사이의 우호를 다지며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인도적 문제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이다. 1945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합국 회의에서 옛 국제연맹의 정신을 계승하는 헌장이 조인되고 같은 해 10월 24일에 유엔이 창설되었다. 유엔은 총회·안전보장이사회·경제사회이사회·신탁통치이사회·국제사법재판소·사무국 등 6개의 산하 기구를 두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세계보건기구(WHO)·국제부흥개발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16개의 전문 기구가 있다.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으며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1991년 9월 18일 제46차 유엔 총회에서 동시 가입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1973년 3월 30일에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유엔의 날을 기념일로 정하고 한국전쟁에 유엔군이 참전한 것에 대한 기념 행사를 갖는다. 1975년까지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거하여 공휴일로도 지정되었으나 1976년에 동 규정의 개정으로 공휴일에서는 빠진 상태다.

이번 제 75주년 유엔의 날을 앞두고 23일 한국전쟁 유엔참전국 외교사절과 국군 장병들이 부산 유엔공원을 찾아 전몰 장병 추모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11개 안장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 의례, 기념사, 헌화, 조총과 묵념,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11개국 외교사절과 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에 참석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70년 전 지구 반대편 이름도 생소한 나라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그 연대와 배려의 정신을 기린다"면서 "부산시는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유엔평화문화 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평화의 성지로 가꾸어 가고 있고, 참전국 도시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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