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체치료제, 코로나 전체 유전형 효능 확인 "6개 그룹 모두 효과 보여"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항체치료제가 국내 환자에서 분리한 6개 바이러스 그룹에서 모두 효과를 보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과 관련, 코로나19 6개 유전형 전체에 대한 세포 수준 실험에서 방어 능력 등 효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항체치료제는 국내에서 개발 중이며, 관련 기업명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특정 기업명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는 감염된 인체 등을 대상으로 확인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 실험에서 확인한 것이라고 권준욱 부본부장은 덧붙였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미노산 차이에 따라 다양한 그룹으로 구분된다. 이 중 국내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형 그룹은 S, L, V, G, GH, GR 등 6개다. 국내에서는 5월 초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 주로 GH그룹이 발견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형이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를 중심으로 유행한 바이러스는 V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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