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정명학교 학교기업 '바른그루' 수익금 장학금 수여식. 공주정명학교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공주 정명학교는 지난 23일 전공과 학생들에게 바른 그루 장학금을 수여했다.

수익금 전액을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전공과 학생들을 위한 직업 훈련에 재투자하고 있는 정명학교 학교기업 ‘바른 그루’는 이날 장학금을 수여, 학생들의 작업에 대한 의욕과 사기 진작에 힘섰다.

바른 그루 장학금은 전공과 입학전형 평가 우수자에게 주는 입학 장학금, 학기마다 직업 훈련 기능과 태도를 평가해 주는 재학생 장학금, 학교 기업 내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에게 제공하는 근로 장학금 등이 있다.

특히 바른 그루는 학생들에게 직업 훈련 참여를 유도하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1년 동안 학교 기업에서 열심히 땀 흘려 직업 훈련에 참여한 전공과 30명의 학생과 정명학교 기업을 활용해 직업적 자립을 꿈꾸는 초, 중, 고 8명에게 모두 815만 원이 지급됐다.

박용주 공주정명학교 교장은 “교육은 작은 성취 기회 제공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루도록 돕는 일로 바른 그루 장학금 수혜를 통해 학생들이 성취감을 얻기를 바라며, 자립적 삶을 위한 도전의 동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정명학교는 2020년 특수학교-장애인직업 재활시설 연계취업지원 사업 하나로 명주원 보호작업장에서는 10월 12일부터 2주간, 두레 일터에서는 10월 26일부터 2주간 각각 3명, 4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을 시작했다.

이번 실습은 학생들의 성공적 사회 전환을 위한 직업 탐색 및 직업 실무 능력 배양 목적과 직업재활시설로의 보호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현장실습은 학생들이“나도 취업할 수 있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자신의 직업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주정명학교는 또 지난 22일 2021년 사용자 중심의 교육공간 조성(학생들과 함께 만들 학교 ‘미래학교 요소’ 알아가기)이라는 주제로 교직원 연수를 가졌다.

‘학교 공간 혁신 사업’은 교육과정 변화 등 미래 교육에 대응하는 학교 공간 혁신, 기존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학교시설을 미래세대인 학생 등의 관점에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학생들의 놀이와 쉼이 가능하도록 학교시설을 재구조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행복공간 조성을 위한 연수에 박연정 교수(원광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초빙해 정명학교 교사들에게 특수학교 건물의 효용성, 교실 및 특별실의 활용도 제고, 특수학교 공간 효율화 방안 등 미래 교육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의 조성이라는 내용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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