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박 시장의 남다른 인연 밝혀

 
박상돈 천안시장

[금강일보 김인수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은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와 관련, 애도문을 내고 천안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애도문에서 "고인께서는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의 리더십과 도전 정신으로 한국의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키워내며 우리나라의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를 선도해 오셨다"며 "이 회장께서는 천안시와 천안시장인 저에게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고 이회장) 1994년 배터리사업을 삼성 SDI로 통합하여 1995년 천안 디스플레이 기공식을 가졌으며, 2000년도엔 2000억 원을 투자하여 소형배터리 중소형 OLED와 노트북/모니터용 LCD 핵심사업장을 우리 천안에 준공하였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 개인적으로는 "(박 시장이) 1989년 충남도 기획담당관으로 근무할 무렵, 삼성전자 온양반도체공장 유치가 시작되었으며, 1990년 아산군 군수 재임 시 토지 형질 변경에서 부터 공장 건축 인허가와 준공처리를 마쳤고, 그 이후 삼성전자와 관련한 협력업체가 우리 천안과 아산지역에 밀집되어, 천안·아산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었음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회고해보건데, 이건희 회장님은 누가 뭐라 해도 경제적 측면에서 역사상 최초로 한국의 위상을 글로벌 탑 급의 반열로 끌어올리며 사업보국을 실천한 기업인"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우리시는 고인의 도전정신과 혁신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세계 속에 빛나는 천안으로 이끌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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