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뚫렸어도 조류독감은 ‘안 돼’

예산군이 천안지역 조류독감 발생에 대해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방역초소를 강화하고 군내 가금류 농장 축사주변 소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예산군 제공

[금강일보 이회윤 기자] 예산군이 10년 연속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평상시 조류독감을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철통방역을 연중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천안 풍세면에서 고병원성으로 분류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관내 가축 농가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천안 발생지역과 예산군과는 24㎞ 정도 떨어져 있어 아직 가축이동제한 조치 등은 취하지 않고 있지만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이동경로 파악에 나서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은 우선 군내 가금류 농장 56개소에 대해 전화예찰에 통해 예의주시하면서 발생지역으로부터 3㎞ 이내에서 통행한 사실이 있는 축산차량과 방문농가를 중점적으로 소독에 나섰다.

군은 특히 철새 도래지 인근 축사를 고위험 군으로 보고 축사 내 · 외부는 물론 축사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만반의 방역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이와 함께 경작 겸업농장과 식용란 선별포장처리업소의 방역관리를 강화시키는 한편, 가금 입식 전 신고제 및 가금농가 출입 시 축산차량에의 소독 필증도 반드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예산군 지역은 56농가에서 산란계 114만 2000수, 종계 76만9000수, 육계 179만 7000수 등 486만 3000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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