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물·에너지 분야 글로벌 역량 강화 국제교육’이 열리고 있다. K-water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K-water와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는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이달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물·에너지 분야 글로벌 역량 강화 국제교육’을 진행한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UNESCO i-WSSM)는 지난 2017년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의해 설립된 기구로 국내 물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물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교육·국제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은 양 기관이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코로나19로 중요성이 더욱 커진 기초 보건, 환경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교육 주제는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통합물관리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 운영 ▲지속 가능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까지 총 3가지로 열린다.

특히 정부의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K-water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댐 안전관리’와 ‘상수도 스마트관리’를 교육에 반영했다. 이로써 국내 물산업의 잠재적 고객 또는 해외 진출 시 협력처가 될 수 있는 교육생들에게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물관리 기술과 한국판 그린뉴딜을 소개할 예정이다.

교육생은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중 공개모집(9.28~10.12)을 거쳐 29개 국가의 공무원 등 총 45명을 선발했다. 교육은 K-water 인재개발원 주도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는 가운데 이론 교육과 실습 과정이 병행되는 대면학습으로 이뤄진다.

박재현 K-water 사장은 “이번 교육은 반세기 동안 축적한 다양한 물과 에너지 기술 그리고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촌 물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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