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수사 충청권 여론 엇갈려…리얼미터 조사

[금강일보 최일 기자] 라임·옵티머스 사태 수사 방안과 관련,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출범을 서둘러야 한다’라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라임·옵티머스 수사 방안에 관해 조사한 결과, ‘특검 추진’이 43.6%, ‘공수처 출범 서둘러야’가 38.9%로 집계돼 4.7%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잘 모르겠다’는 17.5%였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역시 ‘특검 추진’ 45.7%, ‘공수처 출범 서둘러야’ 41.6%로 전국 수치와 유사했다. 광주·전남·전북(40.3% vs 42.8%)도 양자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9.7% vs 29.1%)과 대구·경북(48.9% vs 26.4%), 서울(44.2% vs 33.8%)은 ‘특검 추진’이 우세했고, 인천·경기(39.4% vs 48.3%)는 ‘공수처 출범’이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 근소하게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20대(58.4% vs 15.8%)와 60대(50.4% vs 35.3%)에선 ‘특검 추진’이, 30대(24.8% vs 58.5%)와 40대(32.5% vs 57.8%)에서는 ‘공수처 출범’이 확연히 앞서 대조를 이뤘고, 50대(46.8% vs 44.3%)는 두 응답이 대등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8.4%가 ‘공수처 출범’을, 국민의힘 지지층 85.9%가 ‘특검 추진’을 꼽아 뚜렷하게 대비됐다.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고,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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