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상승세에 현대공업도 급등 "적자 충분히 감당 가능" 

사진=연합뉴스

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지만, 영업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엔진 관련 충당금 변수를 제외하고 계산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조8210억원에 달한다. 충당금을 충분히 감당할 정도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1조8210억원은 2014년 4분기(1조875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실적은 고부가 모델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국내에선 G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가 늘었고, 미국에선 팰리세이드 등 SUV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줄어든 79만879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현대차는 26일 3분기 경영성과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중국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해 고급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올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소식에 27일 주식시장에서 기아차(+9.49%)가 눈부신 급등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2.04%)도 상승세다.

특히 현대공업(+15.33%)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공업은 자동차 시트쿠션 및 등받이, 좌석 팔 지지대(암레스트), 좌석 머리 지지대(헤드레스트), 좌석 등받이부의 사이드(사이드패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종 수요처는 현대차, 기아차다.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세일때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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