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예찰요원이 야생조류를 포획 후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제공

[금강일보 김인수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정석찬)는 지난 21일 천안시(봉강천)에서 방역본부 야생조류 전담요원이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으로부터 H5N8형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가 검출된 것과 관련 농가 및 지역주민들에게 철저한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방역본부는 야생조류로부터 가금농가에 AI 바이러스가 유입되기 전 사전예방을 위하여 야생조류의 서식 현황 조사 및 분변 채취, 포획을 수행하는 전담요원 30팀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68개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의 HPAI 발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하고, 몽골·러시아 등 국내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한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HPAI 유입 여부를 조기에 조사하기 위해 동절기 철새분변 시료채취 시기를 1개월 앞당겨 9월부터 추진하면서 예찰물량을 약 8% 확대했다.

또한, HPAI 검출율을 높이고자 드론을 이용해 철새가 많이 도래한 지점을 확인하여 신선한 분변을 채취하는 등 예찰방법을 강화하였다.

정석찬 본부장은 "앞으로도 철새도래 현황 파악 및 분변 시료채취 등 야생조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검출지역 10km 내 가금농가에 일일 전화예찰, 농장정보 현행화(사육현황 및 방역정보 파악), 전국 가금농가 방역실태 점검 및 차단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물 배부(3만부), 드론을 활용한 철새도래지 소독 등 HPAI 예방을 위한 첨병이 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금을 사육하는 축산농장 종사자는 철새도래지와 철새도래지 인근 경작지(논밭)에 출입하지 않도록 하고, 농장 진입로 및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왕겨창고·퇴비장 그물망 점검·보완 철저"를 당부했다.

천안=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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