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왼쪽 세 번째)과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왼쪽 네 번째), 김태현 교수(왼쪽 다섯 번째) 등 건양대병원 의료진들과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건양대병원은 산부인과가 다빈치Xi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김철중 교수와 김태현 교수는 로봇수술을 도입한 2018년 첫해에 129건, 2019년 211건, 올해 10월 현재까지 160건의 수술을 시행해, 중부권 단일 진료과로는 최단기간 최다수술을 기록했다.

수술 종류로는 자궁암, 난소종양, 자궁탈출증 등 부인암 및 각종 여성질환에 대한 로봇수술이 골고루 이뤄졌다. 500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하면서 단 한 건의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했으며 배꼽 부위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이뤄져 미용적 측면과 치료 만족도도 크게 높였다는 게 건양대병원의 설명이다.

여성 질환은 골반뼈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복잡하고 세밀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봇수술은 인체의 깊은 곳까지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어 출혈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경우 향후 임신 가능성도 높일 수 있다.

김철중 교수는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집도의와 마취의, 간호사 등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질환 확대와 연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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