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별세로 주목 받던 삼성주들 하루만에 '조용'
현대공업 등 자동차 주 급등
아스트라제네카 노인 대상 임상 실험서 강한 면역 반응

사진=연합뉴스

27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대덕1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스마트, 에스와이, 코데즈컴바인, 휘닉스소재, 대성파인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바이오스마트는 자회사 에스엠에스바이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 긴급승인 등록 소식에 급등했다.

바이오스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엠에스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놓고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승인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에스와이는 건축자재회사로 자체 특허제품인 '뉴솔라루프'를 보유하고 있다. 뉴솔라루프를 지붕태양광 시공에 활용하면 타공 없이 지붕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고 누수현상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21일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021년부터 솔라루프가 테슬라의 킬러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파인텍 역시 같은 이슈로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코데즈컴바인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마스크 제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힌 코데즈컴바인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코데즈컴바인은 지난 8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마스크 등 섬유제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의약외품·보건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하락세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던 코데즈컴바인이 이번 사업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휘닉스소재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휘닉스 소재는 홍라희 관련주로 불린다. 휘닉스 소재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의 동생 홍석규 회장이 최대주주 특수관련인으로 있다.

상한가 종목 외에 코디엠(+21.38%), EG(+20.31%), 현대공업(+19.59%), 케이엘넷(+17.20%)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진중공업(-15.41%), 전진바이오팜(-15.06%), 우노앤컴퍼니(-15.24%)는 급락했다.

특히 장원테크(-29.93%)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우려를 샀다.

 

현대공업(+19.59%)은 기아차(+10.32%), 현대차(+0.58%)와 함께 상승 흐름을 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지만, 영업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엔진 관련 충당금 변수를 제외하고 계산한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조8210억원에 달한다. 충당금을 충분히 감당할 정도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1조8210억원은 2014년 4분기(1조875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런 실적은 고부가 모델 판매를 늘린 덕분이다. 국내에선 G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가 늘었고, 미국에선 팰리세이드 등 SUV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에선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줄어든 79만879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에 현대차는 26일 3분기 경영성과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중국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해 고급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올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런칭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공업은 자동차 시트쿠션 및 등받이, 좌석 팔 지지대(암레스트), 좌석 머리 지지대(헤드레스트), 좌석 등받이부의 사이드(사이드패드) 등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종 수요처는 현대차, 기아차다. 현대차의 주가가 상승세일때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종목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별세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2.12%)에 이틀 연속 큰 관심이 쏠렸다.

전일 삼성물산은 +13.46%로 크게 급등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7.3%를 기반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물산의 가치가 오른다는 전망에 전날 주가가 급등했다.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호텔신라우도 -5.26%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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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노인 대상 시험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이며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일부 노인 시험 대상자들을 상대로 이 후보물질의 면역원성을 평가한 결과, 지난 7월 공개된 1차 임상시험과 결과가 비슷했다고 전했다.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 대상자들의 체내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으며, 이런 '이중 방어막'이 최소 56일간 유지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은 현재 각국이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는 SK케미칼(+2.25%)이 가장 유명하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진매트릭스(+3.37%)는 SK케미칼 지분이 있는 SK디스커버리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사한 벡시텍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주로 불린다.

유나이티드제약(+2.79%)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 성분인 '포모테롤'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오하한 '아포모테롤' 이라는 개량 성분을 개발해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 외에 에이비프로바이오(+9.19%), 동아에스티(-2.17%), 켐온(+5.02%) 등 종목들도 관련주로 불린다.

 

박셀바이오(+11.83%)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셀바이오는 전일 +29.88% 급등한 바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박셀바이오가 개발하고 있는 간암 치료제 ‘VAX-NK’가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셀바이오는 녹십자셀, 녹십자랩셀 등과 유사한 면역세포 항암제를 개발 중인데 간암 치료제(VAX-NK)와 다발골수종 치료제(VAX-DC)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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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아남전자, KODEX 레버리지, 한솔홈데코, KODEX 인버스, 까뮤이앤씨, 삼부토건, KEC,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수산중공업, 유니온머티리얼, 신성이엔지, KODEX 코스닥 150, 삼성전자, 신성통상, 형지엘리트, 한화생명,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HMM, 기아차, 태림포장, 베트남개발1, 금호에이치티, 우리들휴브레인, JW홀딩스, 이아이디, KODEX 200, 남선알미늄 순이었다.

코스덕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코디엠, 휴림로봇, 대성파인텍, 휘닉스소재, 우리기술투자, 에스와이, 코데즈컴바인, 현대공업, 에이비프로바이오, 케이엘넷, 라온시큐어, 케이피엠테크, 아주IB투자, 디딤, 웰크론한텍, 맥스로텍, 켐온, 국영지앤엠, 장원테크, 옴니시스템, 네온테크, KNN, 태웅로직스, SV인베스트먼트, 오성첨단소재, 이트론, 박셀바이오, 에이티넘인베스트, 초록뱀, 에스코넥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빅히트, 삼성전자, 기아차, 신풍제약, 카카오, 셀트리온, 한화솔루션, 에스와이, 삼성물산, 현대차, 씨젠, 장원테크, LG화학, HMM, 삼성SDI, 현대공업, 피플바이오, 코디엠, 삼성전자우, 삼부토건, 신한지주, 케이피엠테크, 이오플로우, 대성파인텍, 진원생명과학, NAVER, 제넥신, 휘닉스소재, 두산중공업, 엑세스바이오 순이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7p(0.56%) 내린 2,330.84에 마감했다.

기관이 2497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70억원, 10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하락했으나 3분기 GDP 발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낙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71포인트(0.73%) 오른 783.73에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2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기관도 3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0.72%), NAVER(+0.71%), LG화학(-2.17%), 삼성전자우(-0.19%),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현대차(+0.58%), 셀트리온(+0.42%), 삼성SDI(+2.99%), 카카오(+1.3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73%), 씨젠(+4.65%), 에이치엘비(+0.44%), 알테오젠(+2.50%), 셀트리온제약(+1.45%), 카카오게임즈(-0.11%), CJ ENM(+0.54%), 제넥신(+3.29%), 펄어비스(+1.30%), 케이엠더블유(+2.5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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