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정정훈 박사 연구팀이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센터장 엄동환)와 함께 우리 해양안보의 대표 전력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기계연에 따르면 이날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사업관리기관인 방산기술센터 주관 하에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통합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착수회의는 방산기술센터 엄동환 센터장, 방위사업청 강환석 특수함사업부장, 해군본부 신승민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기계연 박상진 원장을 비롯해 산/학/연/관/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성공적 획득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함재기 운용관련 6개 분야의 국내 미보유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4년까지며 사업규모는 4년 간 340여 억 원이다.

일부 선진국(미국, 영국 등)만 보유하고 있는 항공모함 관련 설계·건조 핵심기술은 해당 함정의 보유·건조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도전적이고 난이도가 높지만, 본 핵심기술 과제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하고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기본설계에 활용함으로써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지역안보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원장은 “핵심과제를 통해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력 향상은 물론 국내 방산산업 활성화, 함정의 고부가가치화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우리 해군이 대양해군으로의 도약을 통해 해양강국을 실현시키는 데 기함(Flagship)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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