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 덜해 상처 적은 척추 내시경 수술
한 방향보다 양방향 수술이 보다 수월해
수술 결정 시 충분한 설명 들어야

 

우리나라도 이제 고령화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퇴행성 질환인 척추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근육 량도 줄어들고 척추 관절의 마모, 변형과 척추관을 이루고 있는 황색인대 비후에 따라 척추관 협착증이 흔하게 발생하게 되고, 추간판(디스크) 변형도 동반되어 디스크, 추간판 높이 감소에 따른 각종 척추 질환들을 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척추치료 광고에 눈이 가게 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척추 질환들을 다른 수술법보다는 쉽게, 부작용 없이 수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 바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이다. 이에 대해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서진호 진료부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 상처 적은 내시경 척추 수술

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환부를 열고 수술하는 것과 같은 수술을 진행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작은 상처를 통해 수술하다 보니 흉터가 작고, 근육손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이 짧아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집도하는 의사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 감염이 적다는 점이다. 수술에 사용하는 기구는 모두 소독된 깨끗한 기구를 사용하지만 수술 후 벌어진 상처에서 감염이 발생한다거나 심부에서 감염이 발생하여 골수염까지 진행하여 수술을 집도한 의사들이 많은 고민에 빠지고 환자들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은 일단 상처가 작고 수술 도중 계속 물로 세척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도 감염확률이 적고 실제로 내시경 수술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경우는 현저히 숫자가 적다.

 

◆ 한 방향 내시경 수술보다 양방향이 이슈되는 이유

현재 시행하고 있는 한 방향 내시경 수술과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차이점을 먼저 설명하겠다. 한방향 내시경 수술은 절개를 한곳만 시행하고 이곳에 내시경관을 삽입하는데 딱딱한 내시경 관의 바깥쪽에는 내시경 카메라 렌즈로 병변을 관찰하고 관 안쪽 구멍을 통하여 드릴 및 기구들을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장점은 절개부위가 한곳이라는 특징과 디스크만 제거하는 경우 추간공으로 쉽게 접근하여 돌출된 디스크만 제거하기 때문에 가장 비침습적인 수술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내시경관과 수술기구들이 같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관절이 심하게 비후되어 있거나 여러개의 척추관절을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수술하는 의사가 많은 불편감을 겪을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수술 중 발생한 피로감으로 인하여 수술부위를 모두 완벽하게 수술하는데 많은 심력을 소모하게 된다.

이에 반해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두곳을 절개 하여 한쪽은 카메라를 삽입하게 되고 한쪽은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로 인해 수술하는 의사는 과거 현미경 수술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부의 수술기구를 이용할 수 있어 보다 익숙한 환경에서 수술할 수 있으며 카메라의 시야와 수술기구의 방향에 따라 더 유연하며 사각이 줄어들고 가늘지만 더 고해상도 카메라 렌즈를 통해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관절이 심하게 비후되어 뼈를 많이 깎아 내어야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에도 보다 수월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의사들이 지금까지 수술 해온 방법이 익숙하고 좋은 방법이겠지만 현미경, 한방향, 양방향 내시경을 모두 수술해보면 각 수술마다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한다환자들이 이해해야 할 내용은 내시경 수술이 갑자기 발생한 아주 다른 차원의 치료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한방향 내시경을 통하여 추간공을 통하여 디스크는 절제하는 방법은 기존에 수술하던 방법과 다른 획기적인 방법으로 생각되나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다른 방법들은 현재로서는 기존 과거부터 사용 하던 현미경으로 수술하던 개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더욱 더 많은 기구들이 개발이 된다면 미래에는 지금 생각하지 못한 다른 방법들이 생겨날 것이다.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들의 목표는 모두 비슷하다. “어떻게 하면 현재의 관절 손상시키지 않고 최대한 보존 할 것인가? 신경을 압박하는 물질들은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최대한 제거할 것인가? 변형된 척추를 최대한 정상에 가깝게 호전 시킬 것인가?” 에 대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환자입장에서는 현미경 수술을 제안을 받던 양방향 수술을 제안 받던 수술을 할 때 사용하는 기구보다는 의사가 어떤 병변을 어떻게 치료하겠다는 치료 방향 결정이 훨씬 중요하다. 그 이유는 현미경 수술을 하는 의사도 상처를 작게 열고 병변을 확실히 제거하는 능숙한 의사도 있고 내시경 수술을 하더라도 피부절개만 작고 관절을 많이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내시경 수술도 처음 내시경 수술을 시작할 때와 달리 현미경 수술 이상으로 넓은 병변 부위를 쉽게 확실히 제거 할 수도 있다. 이는 양방향 내시경수술이 발달함에 따라 많은 의사들이 새로운 시도를 함에 따라 크게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 수술을 결정할 때는 충분한 설명을 들어야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막연히 수술은 무조건 좋지 않다.” “버티면 자연스럽게 나아진다.”는 병을 키워서 내원하는 부류와 고가의 시술이나 치료를 받은 후 심신의 괴로움과 금전적 손해를 겪고 결국 마지막 선택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내원하는 부류를 보게 된다.

 

그래서 환자가 수술을 결정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점은 어느 병원에서 어떤 의사가 어떤 기구를 통해서 수술을 하겠다더라.” 이런 내용에만 관심을 가질게 아니라 본인이 현재 어느 부위에 병변이 얼마나 심하게 발생하였는지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의사들이 제시한 수술방법이 어떤 수술인지 충분한 설명을 듣고 이해를 하고 수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서진호 진료부장

 

도움말=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서진호 진료부장

정리=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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