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석송초 다문화 공감 교실. 석송초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공주 석송초등학교는 26일과 27일 저학년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공감교실’을 운영했다.

다문화 감수성을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문대학교 다문화교육센터에서 파견된 다문화 이해 교육 전문 강사가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시됐다.

충남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인식개선과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다문화 사회를 맞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첫날 5학년 학생들은 사회정의 및 반편견이란 주제로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행동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생활 속 많은 편견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몽골 이주여성강사가 방문해 1~2학년 학생들과 몽골의 전통의상을 주제로 몽골의 지리적 위치부터 인사말, 전통가옥의 이름과 주로 키우는 가축, 민속춤, 전통 의상(말가이, 델, 고탈) 등에 대해 알아보고 전통 모자인 말가이 만들기를 한 후 친구들과 체험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최보람(2학년) 학생은 “몽골이란 나라를 몰랐는데 어제 담임선생님과 미리 지도도 보고 책도 읽으며 국기 색칠하기, 말 달리는 모양 만들기를 하고나서 오늘 몽골 선생님과 활동하니 훨씬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돈서 교장은 “다문화 공감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문화로 인한 차별과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송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세계시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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