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근·김현정 “국감기간 환노위 불출석, 세비도 반납”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건설사가 수천억 원 대 건설공사를 수주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는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재차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30일 자당 정정순 의원(충북 청주 상당)에 대한 본회의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박 의원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박 의원이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개인 문제 때문에 의정활동을 하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 국회의원직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의원직을 사퇴하라. 세비 또한 반납하라”고 다그쳤다.

같은 당 김현정 노동대변인도 박 의원의 환노위 국감 불출석과 관련, “국토교통위가 아니어서 돈이 안 된다고 보고 불참한 것이라는 힐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거들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리감찰단 등을 통해 도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 의원 체포동의안도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도 박 의원 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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