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왼쪽 세 번째)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왼쪽 네 번째)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투명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이 열리고 있다. KT&G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KT&G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투명마스크 후원 캠페인에 동참한다.

KT&G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김민자 사랑의달팽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달팽이 투명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1억 원 상당의 투명마스크가 청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학교·병원·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입술이 보이는 투명마스크는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돼 있어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입 모양과 표정을 볼 수 있다. 특히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투명마스크는 필수적이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수는 약 6200명에 달한다. 대다수 학생이 비장애 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어 교사가 일반마스크를 쓴 채 말하면 청각장애 학생들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부장은 “KT&G는 청각장애인들의 생존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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