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 추진/기본 및 실시설계 등도 실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계획도. 대전시 제공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전국 최초로 상용화되는 트램 건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기본계획승인을 받았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 연장 36.6㎞,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을 세우는 게 골자로 7492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트램 건설과 병행해 노후화된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고 총 사업비 조정 때 누락된 테미고개지하화를 설계단계에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서대전육교 지하화 등 사업 물량 증가로 개통은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장되는데 사업기간 단축 방안 마련 및 사업계획 승인 시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사업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으로 용역비 167억 원을 이미 확보하고 용역 발주를 위한 구매규격 사전공개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계약절차를 이행하면 오는 12월 설계용역 착수가 가능하다. 시는 용역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공구로 분할하고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1개 컨소시엄이 1개 공구만을 낙찰 받는 1사 1공구제를 대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전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 조속히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업의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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